'삼성家' 이서현, 이건희 '디자인 선언'한 밀라노 깜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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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았다.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밀라노를 찾아 전시를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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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개막 전날 유로쿠치나 삼성전자 부스 방문
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았다.
1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사장은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밀라노를 찾아 전시를 참관했다.
이 사장은 이번 디자인 위크 중 격년마다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본 것으로도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장외전시로 '공존의 미래'전을 열고 삼성전자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장은 디자인 위크를 살펴본 후 밀라노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의 이번 행보는 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디자인을 경영 전략의 핵심 사안으로 두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밀라노는 2005년 4월 이건희 선대회장이 주요 사장단을 소집해 디자인 경영 전략회의를 열고 "삼성의 디자인은 아직 1.5류"라며 디자인 혁신을 주문한 이른바 '밀라노 디자인 선언'을 한 곳이다.
이 선대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이달 초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밀라노=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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