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G 연속 안타 행진, 맹타의 비결? "신기하게 유인구에 손이 안 나가" [잠실 현장]

조은혜 기자 2024. 4. 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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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문보경의 타격감이 제대로 물이 올랐다.

이날 3루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은 이날 경기까지 22경기에서 30안타 3홈런 17타점 12득점 타율 0.357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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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5회말 2사 1루 LG 문보경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문보경의 타격감이 제대로 물이 올랐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5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성,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시즌 전적 11승1무10패를 만들었다. 이날 3루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NC전부터 12경기 연속 안타다.

문보경은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좌전 2루타로 출루, 득점까지 기록했다. 2-2 동점이던 3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는 우전 2루타를 치면서 2루에 있던 오스틴 딘을 불러들이고 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승부가 다시 3-3 원점으로 돌아간 뒤 6회말, 문보경은 이인복과의 끈질긴 승부 끝에 그의 9구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문보경의 시즌 3호 홈런. 문보경의 홈런으로 5-3, 2점 차의 리드를 가져왔던 LG는 9회초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안익훈의 뜬공과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끝내기를 합작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6회말 LG 문보경이 우월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문보경은 이날 경기까지 22경기에서 30안타 3홈런 17타점 12득점 타율 0.357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월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 0.434. 안타 2위, 타율 5위 등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숫자다. 경기 후 문보경은 "공이 잘 보인다. 신기하게 유인구에 손이 안 나가더라. 참으려고 해서 참는 게 아닌데, 몸이 나가다가 반응이 된다. 욕심을 안 부리고 쳐서 되는 것 같다"고 현재 자신의 타격감을 자평했다.

문보경은 "작년까지는 삼진을 안 먹으려고 했는데, 올해는 그래도 삼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삼진을 당하더라도 타이밍을 앞에다 두고 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시프트도 없어졌고, 나도 밀어 치는 것보다는 당겨 치는 게 편해 확률이 높은 쪽으로 선택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마음먹고 풀스윙을 돌려 봤다"고 미소를 지은 뒤 "투심을 치려고 일단 빠른 볼을 우선으로 두고 쳤는데 그게 나가다가 맞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문보경은 "오스틴이 (앞에서 출루해) 타점 올려줬으니 커피를 사라고 하더라"며 웃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6회말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린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말에 문보경은 "아직 나이기 어리기 때문에 매해 발전하려고 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고, 시즌 끝나고 나서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쉬운 부분은 수비. 그는 "내가 못하더라도 이기면 괜찮지만, 잘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팀에 민폐 끼치기는 싫다"고 강조했다.

꾸준한 성장의 증거 중 하나가 홈런인데, 문보경은 데뷔 시즌인 2021년 8홈런을 기록한 뒤 2022년 9홈런, 2023년 10홈런으로 매 시즌 홈런 한 개 씩을 더 쳤다. 홈런 욕심을 묻는 질문에 그는 "코치님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홈런을) 치겠다고 해서 나오는 게 아니다. 지금 1년마다 개수가 하나씩 늘고 있는데, 통계적으로 10년을 하면 20개를 친다. 욕심은 없다. 그 1개씩만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LG 문보경이 타석에 들어서며 삼성 포수 강민호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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