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대사 “중·러 협조 없어도 대북제재 이행 감시 계속” 강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추진과 관련해 "유엔 안팎의 모든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일본과 양자, 3자 협력을 강화하며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을 비호 중인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는 우리의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결국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계속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추진과 관련해 “유엔 안팎의 모든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일본과 양자, 3자 협력을 강화하며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3박4일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종료에 따른 대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요한 건 전문가 패널이 해 온 일을 후퇴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을 계속해서 감시하고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전문가 패널은 러시아의 반대로 임기 연장 결의안이 부결되면서 활동을 마치게 됐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을 비호 중인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메커니즘을 찾는 우리의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결국 대북제재 이행 감시를 계속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중·러를 중심으로 제기돼온 ‘대북제재 무용론’도 일축했다. 그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한 상황에서 대북제재를 지속하는 것이 북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는 데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재 자체는 효과적인 도구”라며 “중요한 건 이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이란 같은 국가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 제재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14일 외교관 생활 30여년 만에 처음 한국을 방문해 나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했다. 장관급인 주유엔 미국 대사가 한국을 방문한 건 2016년 10월 이후 약 7년6개월 만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북·러 밀착 등 국제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탈북 청년들을 만났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기불황 늪 빠진 ‘이 나라’… IMF 전망에 “AI로 반전”
- 브릿팝 전설 ‘블러’, 코첼라서 무호응 굴욕… “다시는 안 와”
- ‘매화냐, 생리대냐’…中 기차역 디자인 두고 현지 시끌
- 변호사 실수로 英부부 황당 이혼… 법원은 “취소 불가”
- 아내 숨진 그날, 저수지에선…21년 만에 현장검증
- “한국은 사창굴”…‘나홀로집에’ 그 배우, 황당 인종차별
- 뭐지? 하수관 속 알몸 시신… 외상 없고 태운 옷가지
- 파월 “물가 잡기 확신, 더 오래 걸릴 듯”…자신감 잃은 연준
- “2층 뚫어” 美가정집 강타한 쇳덩이는 우주쓰레기
- ‘광주 실종 여중생’ 오서림양 공개… 긴머리·후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