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날짜 결정하는 게 ‘달’이라고?

최지우 기자 2024. 4. 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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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보름달이 수면을 방해한다'거나 '보름달이 뜨면 극단적으로 변하는 이들이 많다'는 식이다.

분석 결과, 북미 여성들은 보름달이 떴을 때, 유럽 여성들은 초승달이 떴을 때 생리를 더 자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초승달이 떠 주변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밤에는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해져 배란이 유도되고, 보름달이 떠 환한 날에는 반대로 분비가 줄어들어 생리를 시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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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월경이 달의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보름달이 수면을 방해한다’거나 ‘보름달이 뜨면 극단적으로 변하는 이들이 많다’는 식이다. 달이 정말 사람 몸에 영향을 미칠까? 최근, 여성의 월경이 달의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리옹대 연구팀이 유럽 여성 3296명과 북미 여성 326명의 월경 주기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월경 주기가 특정 달의 주기와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생리 주기가 27일 이상인 여성은 달 주기와 간헐적으로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분석 결과, 북미 여성들은 보름달이 떴을 때, 유럽 여성들은 초승달이 떴을 때 생리를 더 자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월경이 여성의 체내 시계에 의해 조절되며 이는 달의 주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초승달이 떠 주변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밤에는 멜라토닌 분비가 활발해져 배란이 유도되고, 보름달이 떠 환한 날에는 반대로 분비가 줄어들어 생리를 시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멜라토닌은 밤에 집중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밤과 낮의 길이,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 변화 등을 감지하는 등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연구를 주도한 클론드 그론피에 박사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여성의 월경 주기를 조절하는 체내 시계의 존재가 확인되면 배란 장애의 의학적 치료는 물론 수면 장애, 암, 우울증 치료 등의 통합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BBC Science Focus’에 최근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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