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발가락 '파랗게' 변했다… 알고보니 몸의 '이것' 부족이 원인

이해나 기자 2024. 4. 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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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발가락이 파랗게 변색된 사우디아라비아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카타르 도하 Hamad Medical Corporation 병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38세 남성 A씨는 왼쪽 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변색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다.

이를 두고 병원 의료진은 A씨에게 급성 동맥폐색의 드문 증상인 '파란발가락증후군(BTS)'을 진단내렸다.

파란발가락증후군은 미세혈관 폐쇄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통증과 변색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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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왼쪽 세 번째 발가락(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파랗게 변색되고 극심한 고통을 겪은 사우디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임상사례보고​
왼쪽 발가락이 파랗게 변색된 사우디아라비아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카타르 도하 Hamad Medical Corporation 병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38세 남성 A씨는 왼쪽 발가락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변색이 나타나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입원하기 3일 전부터 평소와 다른 증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왼쪽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약 10분간 약해졌고, 같은 날 왼발에 화끈거리는 통증을 느꼈다. 이후 왼쪽 엄지와 검지, 중지 발가락에 회색 빛이 도는 파란색이 띄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병원 의료진은 A씨에게 급성 동맥폐색의 드문 증상인 '파란발가락증후군(BTS)'을 진단내렸다. 파란발가락증후군은 미세혈관 폐쇄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통증과 변색이 특징이다. 혈전색전증, 혈관 수축 질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의료진은 A씨 증상의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A씨에게서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과 혈소판증가증을 동시에 발견했다. A씨는 아스피린과 철분 보충제, 수액 등을 활용해 증상을 치료했다. 다행히 아스피린과 철분 보충제를 투여하고 난 3일 후 발가락 통증과 변색이 완화됐고, 철분 보충제와 수액 투여 3일 후에는 혈소판증가증도 크게 호전돼 정상 상태를 되찾아가고 있다.

연구팀은 "파란발가락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철결핍성 혈소판증가증(IDIT)과의 연관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증후군의 잠재적 원인으로 철결핍성 혈소판증가증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가 겪은 철결핍성 빈혈은 전 세계적으로 12억4000명의 환자가 있다고 추정될 만큼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철분이 부족해서 과도하게 생산된 혈소판이 혈액으로 유입되면 혈소판증가증이 발생한다.   

이 환자 사례는 '임상사례보고' 저널에 지난 3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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