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왕따·성희롱 피해… '묻지마 폭로★' 또 다른 문제 [엑's 초점]

김예나 기자 2024. 4. 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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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추측에 마녀사냥 피해까지, 연예인들의 '묻지마 폭로'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먼저 배우 고은아는 몇 년 전 '폭로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고은아는 해당 콘텐츠로 대중의 관심을 사는데 성공했지만, 애꿎은 여러 배우들이 일명 '텃세 여배우' '갑질 여배우'로 지목당하며 마녀사냥 피해를 당했다.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도 여배우들 간의 '왕따' 문제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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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무분별한 추측에 마녀사냥 피해까지, 연예인들의 '묻지마 폭로'가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먼저 배우 고은아는 몇 년 전 '폭로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여배우들의 텃세에 이어 전 소속사의 만행까지 폭로를 이어가면서 연일 화제를 불러모았기 때문. 

고은아는 동생 미르와 함께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한 여배우가 이간질을 하고 다니더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는가 하면, 시상식 드레스를 고르는 상황에서 '여배우들 간의 기싸움'을 주제로 토크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당시 고은아의 폭로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폭로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증이 폭발, 과도한 추측과 루머를 양성했다. 고은아는 해당 콘텐츠로 대중의 관심을 사는데 성공했지만, 애꿎은 여러 배우들이 일명 '텃세 여배우' '갑질 여배우'로 지목당하며 마녀사냥 피해를 당했다.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도 여배우들 간의 '왕따' 문제를 폭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 VS'에 출연해 여배우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 

남규리는 평소 '집순이'인 자신을 불러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지만, 어느 순간 자신이 '왕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술을 마시지 않는 자신에게 차를 가져 오라는 요구를 하는가 하면, 함께 작품에 출연한 다른 배우를 통해 자신을 질투하는 정황을 확인한 것. 

남규리의 '왕따' 고백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동시에 남규리를 왕따 시킨 '여배우들'이 누구인지 색출 움직임이 일어났다. 누리꾼들은 남규리가 출연한 작품 속 여배우들이나 평소 모임을 가진 여배우들의 이니셜을 언급, 왕따를 시킨 연예인이라 의심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마녀사냥' 움직임에 우려의 뜻을 표현, 결국 폭로 후 사과까지 한 경우도 있다. 한 원로 가수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고백했다가 후폭풍에 휩싸인 방송인 사유리가 이에 해당한다. 

사유리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자신이 직접 당한 성희롱 피해를 털어놨다. 한 원로 가수가 자신에게 몇 명과 성관계를 가졌는지 물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 것.

해당 가수는 현재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고, 분노에 찬 누리꾼들이 그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다양한 채널에서 여러 원로 가수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커지게 됐다.

사유리는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 "일부 발언에 있어서 많은 시청자분들이 다양한 분들을 언급하는데 제 발언과 무관"하다고 무분별한 추측을 일축했다.

덧붙여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혼란과 불편함을 야기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이며 앞으로 발언에 신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영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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