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도, 스토리도 좋은데…'야한 사진관', 플랫폼 고집에 희생되나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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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ENA 월화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이 초반의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안긴다.
지난 16일 방송된 '야한 사진관' 11회는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초 '야한 사진관'은 첫 방송 때 2.1%의 시청률로 출발하며 역대 ENA 월화드라마 최고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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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ENA 월화 드라마 '야한(夜限) 사진관'이 초반의 화제성을 이어가지 못하며 안타까움을 안긴다.
지난 16일 방송된 '야한 사진관' 11회는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쟁작인 KBS 2TV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3.4%의 시청률로 방송 후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당초 '야한 사진관'은 첫 방송 때 2.1%의 시청률로 출발하며 역대 ENA 월화드라마 최고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2회 만에 2.5%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역대 ENA 월화드라마 시청률 4위로 뛰어올라 '남남'이 기록했던 5.5%의 시청률을 손쉽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중계방송 여파로 한 회차를 결방한 뒤로 시청률이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방송된 7회에서는 1.8%의 시청률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한 회만에 2%대의 시청률을 복구했으나, 드라마에 대한 평가나 배우들의 열연에 비해서는 시청자들을 많이 모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는 먼저 제목으로 인한 반감이 크다. 이 작품은 귀신들의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 서기주(주원 분)와 귀객 전문 변호사 한봄(권나라), 영업 담당 귀신 고대리(유인수), 잡무 담당 백남구(음문석) 등이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힐링 드라마로서 자리매김한 상태다.
또한 매 회차마다 시청자들의 눈물을 쏟는 귀객들의 사연들이 이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정작 제목만 보면 이런 내용을 전혀 종잡을 수 없다는 점이 문제.
게다가 스튜디오지니 측이 본 작품을 OTT에서는 지니TV에만 공개한 탓에 다시보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경쟁작인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 작품을 볼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실상 본방송을 보지 못한다면 작품을 볼 기회가 사라지는 것.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은 타고 있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시청률이 많이 오르지 못하는 상황. 이들도 문제는 인식한 탓인지 한 차례 결방했을 당시 1회부터 5회분을 압축한 하이라이트 방영분을 방송했으나, 이것만으로 시청자들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당장 전작이었던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디즈니+, 이전에 공개된 '마당이 잇는 집'은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된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게다가 차기작인 '크래시'는 디즈니+로 공개된다는 점도 의아함을 안긴다.
좋은 배우와 좋은 극본을 토대로 입소문을 타고 있음에도, 스튜디오지니 측의 폐쇄적인 정책으로 인해 시청률에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종영을 향해 달려가는 '야한 사진관'에 응원을 보내는 이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스튜디오지니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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