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훈련 안해" 다이어 도발, 포스테코글루는 무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의 도발성 발언에 직접 대응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전술 훈련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다이어의 주장을 일축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다이어는 최근 개리 네빌이 진행하는 '디 오버랩'에 출연해 "흥미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떠한 전술적인 훈련도 진행하지 않는다"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많은 전술 훈련을 했다. 우리는 잘 훈련되었고, 전술이 몸에 밸 수 있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저격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마도 에릭에게 물어봐야 할 거 같다. 그가 말하는 전술 훈련이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하는 모든 건 우리의 축구를 하기 위한 것에 맞춰져 있다. 저에게는 그게 전술 훈련이다. 그게 우리가 하는 전부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인터뷰를 보진 못해서 뭘 언급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만약 상대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해서 훈련하는 걸 말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저는 그게 유일한 전술 훈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와 훈련하는 사람은 모두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런 전술 훈련이 아니라면 나는 모르겠다"라며 다이어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릭 다이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감정이 좋은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토트넘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시즌 중반 센터백들의 부상이나, 퇴장으로 인한 공백이 발생했을 때만 기회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4경기만 출전했다. 뛸 때도 큰 안정감을 주지 못해 점수를 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겨울,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바이에른에서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마타이스 더리흐트의 파트너로 선택받았다. 후반기에는 분데스리가 11경기를 비롯해 총 13경기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