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프로화 닻 올렸다…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공식 출범

고봉준 2024. 4. 17. 16: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K-파크골프 런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17/뉴스1

최근 들어 시니어 계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가 프로화의 닻을 올렸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K-파크골프 론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파크골프의 프로화를 선언하면서 재미와 상품성을 더한 변신을 예고했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초대 수장으로는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길 씨가 선임됐다.

파크골프는 도심 공원에서의 여유와 골프의 재미를 결합한 생활스포츠다. 전용 클럽 하나로 티샷(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하며, 한 홀 길이가 최장 150m로 일반 골프(400m 안팎)보다 짧다. 잔디를 밟으며 야외에서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부상 위험이 적으며, 이동수단인 카트 없이 오로지 도보로 이동해 걷기운동 효과가 높다.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와 발맞춰 시니어 계층의 동호인이 늘어나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983년 일본 북해도에서 창안된 파크골프는 2004년 전영창 현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수석부회장의 주도 아래 국내로 들어왔다. 올해로 도입 20주년을 맞는다.

우선 파크골프의 국내 활성화를 주도하던 한국파크골프협회가 최근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이날 한국형 파크골프인 K-파크골프의 론칭을 공식화했다.

K-파크골프는 일본에서 도입될 때부터 시행중인 9홀 기준 4-4-1코스(파3홀 4개, 파4홀 4개, 파5홀 1개) 18홀 66타인 기존 파크골프 코스 디자인을 3-3-3코스(파3홀 3개, 파4홀 3개, 파5홀 3개)로 변경하고, 기준 타수도 일반 골프와 같은 18홀 72타 규모로 바꾸는 등 파크골프의 코스 디자인을 변경함으로써 일반 골프에서 전향하는 사람들이 더욱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통 5m 정도인 파크골프 그린의 크기를 일반골프의 그린처럼 크기를 확대하고, 홀 컵의 직경도 축소해 파크골프의 재미와 난이도를 높이는 규격 변경을 추진한다.

전 부회장은 이날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2024년 현재 25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파크골프 인구 100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서서히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파크골프를 즐기던 시니어 외에도 여성이나 젊은 층의 유입도 늘고 있다. 이번 프로화 추진이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를 이끄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