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없는 K-걸그룹 유니코드, 가요계 새 바람 일으킬까 [D:현장]

박정선 2024. 4. 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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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유니코드(UNICODE)가 케이팝(K-POP) 가수로서, 케이-시티팝이라는 장르적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유니코드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데뷔 앨범 '헬로우 월드 : 코드 제이 에피소드 원'(HELLO WORLD : CODE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오디션을 보고, 드디어 오늘 데뷔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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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유니코드(UNICODE)가 케이팝(K-POP) 가수로서, 케이-시티팝이라는 장르적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유니코드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데뷔 앨범 ‘헬로우 월드 : 코드 제이 에피소드 원’(HELLO WORLD : CODE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오디션을 보고, 드디어 오늘 데뷔를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유니코드는 지난해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케이’(Project K)를 통해 선발된 그룹이다. 에린 유라 수아 하나 미오까지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된 케이팝 그룹이다.

멤버 모두 일본인이지만, 이날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모두 한국어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멤버들은 “처음엔 아예 한국어를 하지 못했지만 이 꿈을 진심으로 이루고 싶다는 마음에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했고, 변론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어로 일기도 쓴다”고 말했다. 또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꿈을 꾼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무대에 오른다는 상상을 하면서 버텨왔다”고 입을 모았다.

팀명인 유니코드는 화합을 나타내는 ‘유나이티’((UNITY)와 ‘코드’(CODE)의 합성어로 모든 국가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는 코드처럼 전 세계를 한마음으로 모으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다. 멤버들은 “그룹 콘셉트가 코드라는 사실을 들었을 때 신기했고, 다른 코드가 모여서 유니코드가 완성된다는 뜻이 실제 저희의 이야기 같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돌아봐줄래’와 수록곡 ‘불러’(Blur) ‘스무살의 봄’ ‘봄 비’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은 B1A4 히트곡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한 진영이 프로듀싱 했으며, 뮤직비디오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제작을 맡았다.

유니코드는 “예전부터 존경하던 진영 PD님이 프로듀싱 해줬다는 것이 신기하고 정말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처음 들었을 때 청순하고 첫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담고 있었다. 저희끼리 너무 좋아했고 부를 때도 예쁘고 아련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많은 아이돌이 각 그룹만의 독자 장르를 내세우고 있는 것처럼, 이들은 K-시티팝을 유니코드의 독자 장르로 어필했다. 유니코드는 “저희가 생각하는 K-시티팝은 J팝에는 없고 어렸을 때 들었던 것 같은 추억이 담긴 노래라고 생각한다. J-시티팝은 조금 더 잔잔하고 서정적인 것이 많다면, K-시티팝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곡이 많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케이팝 걸그룹이 없다는 것 자체가 자체가 저희만의 무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의 노래에는 케이팝과 제이팝의 매력이 모두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인이 부르는 K-시티팝의 매력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을 마친 뒤 유니코드는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은 ”이번 활동이 끝나고 일본에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글로벌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니코드의 데뷔 앨범 ‘헬로우 월드 : 코드 제이 에피소드 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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