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은 재앙이었다" 격분한 차비... 그러나 앙리의 차가운 평가 "10명이라서 진 거 아냐"

윤효용 기자 2024. 4. 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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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나온 주심의 판정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차비 감독은 중계사 '모비스타'를 통해 "주심이 정말 좋지 않았다. 직접 가서 재앙이었다고 말해줬다.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는 이번 시즌에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라며 "우리는 매우 화가 난다. 레드카드는 이 경기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우리는 11명으로 좋은 위치에 있었고 매우 잘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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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의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파리생제르맹(PSG)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나온 주심의 판정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2023-2024 UCL 8강 2차전을 치른 바르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맹(PSG)에 1-4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파리 원정에서 3-2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4-6으로 역전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는 4강행에 유리한 위치였다.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PSG를 3-2로 제압했다. 이날도 전반 12분 라민 야말에 이은 하피냐의 선제골로 합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실수 한 번이 경기 결과를 바꿨다. 전반 28분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넘어뜨려 퇴장을 당했다. 그대로 통과가 됐더라면 바르콜라가 일대일 기회를 잡을 수 있었기에 주심은 아라우호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10명이 된 바르셀로나는 수비가 흔들리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40분 바르콜라의 크로스에 이은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전에는 비티냐의 중거리 슈팅에 역전골을 허용했고, 후반 16분 경에는 주앙 칸셀루의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깔끔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44분에는 음바페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차비 감독은 경기 후 주심의 판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차비 감독도 후반전에 퇴장을 당했다. 주심의 판정에 격분한 나머지 주변 기물을 발로 걷어찼기 때문이다. 경기 후에도 차비 감독이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티에리 앙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차비 감독은 중계사 '모비스타'를 통해 "주심이 정말 좋지 않았다. 직접 가서 재앙이었다고 말해줬다. 심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는 이번 시즌에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라며 "우리는 매우 화가 난다. 레드카드는 이 경기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우리는 11명으로 좋은 위치에 있었고 매우 잘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꺼내는 건 지나치다. 이번 시즌 해온 일들이 불필요한 퇴장에 의해 무너지는 게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비의 의견은 공감을 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는 'CB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10명이 뛸 만했다. 페널티도 맞았다. 그러나 실점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그들이 골을 내준 건 10명이서 경기해서 그런 게 아니다. 그들이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패닉에 빠지면 어떤 타이틀도 얻을 수 없고, 챔피언도 될 수 없다"라며 차가운 논평을 내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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