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작품들, 언제 공개할까"…넷플릭스 '종말의 바보'로 눈치게임 시작 [D:이슈]

류지윤 2024. 4.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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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주연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4월 26일 세상에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편집과 후반작업을 진행 '종말의 바보'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후 공개되는 첫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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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4월 26일 공개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주연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4월 26일 세상에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재편집과 후반작업을 진행 '종말의 바보'를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종말의 바보'는 유아인이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후 공개되는 첫 작품이다.

지난해 2월 유아인이 총 73회 프로포폴·181회 프로포폴·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되면서 촬영을 마친, 혹은 촬영 예정이었던 작품들이 모두 위기를 맞았다. '종말의 바보'는 사전제작으로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로, 배우 교체나 통편집 카드를 선택할 수 없었다.

'종말의 바보'는 홍보를 시작하면서 유아인의 흔적을 모두 지웠다. 예고편, 포스터에서 유아인의 이름과 모습을 삭제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작품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주요한 캐릭터로서 유아인 배우가 등장한다"며 "작품의 흐름을 최대한 해치지 않기 위해 감독, 작가, 제작진 등이 모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편집과 후반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과 안은진, 정성우, 김윤혜 등은 19일 제작발표회를 시작하면서 취재진 앞에 선다. 보도자료 등을 통해 유아인 언급을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이날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해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 받은 김새론의 출연작 '사냥개들'을 공개한 바 있다.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분량을 최대한 덜어내고 후반부를 수정했지만 시청자들로부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 작품을 위해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자본과 수 많은 배우, 스태프 등이 투입된다. 배우 한 명의 일탈로 이 모든 시간과 자본,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하는 건, 가혹한 처사라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종말의 바보'는 '주연 배우 리스크 작품'이 공개될 때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 지 확인할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주연 배우들의 사건 사고로 공개되지 못한 작품이 한두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아인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승부', 유아인 주연의 극장 개봉 영화 '하이파이브',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곽도원의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가 제 때 공개되지 못한 채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된 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다 사망한 고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는 연내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를 제외한 작품들은 촬영을 마친 시점이 꽤 오래됐다. 묵힐 수록 주연 배우 리스크는 그대로 안고 가면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동 떨어질 수 있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종말의 바보' 공개 후 반응을 참고 삼을 수 있겠지만, 넷플릭스 플랫폼 특성이 전 세계를 무대로 한다는 점 역시 고려해야 한다. 국내 배우 리스크의 영향이 다른 플랫폼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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