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이슬람사원 짓겠다" 밝힌 한국인, 토지매매 계약서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에 무슬림 사원인 '모스크'를 짓기 위해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김에 관심이 쏠린다.
다우드 김은 글로벌 55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초대형 유튜버로, 원래 가톨릭 신자였으나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드 김은 "(그 사건은) 이미 법적으로 종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였지만…무슬림으로 개종
대구 모스크 건립 주민 갈등 다루기도
인천에 무슬림 사원인 '모스크'를 짓기 위해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한국인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김에 관심이 쏠린다. 다우드 김은 글로벌 55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초대형 유튜버로, 원래 가톨릭 신자였으나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드 김(본명 김재한)이 유명세를 얻기 시작한 건 약 4년 전인 2020년이다. 그는 한국 출생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첫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후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로 '역수입'된 케이스다.
본래 천주교 신자였으나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그는 무슬림의 일상을 다룬 콘텐츠를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메카(Mecca·이슬람 교도의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를 방문한 일화, 다른 이슬람 국가를 여행하는 이야기, 무슬림이 해외에서 받는 차별 등을 진솔하게 다룬 영상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그의 팬 중 대다수는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2억7000만여명의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국민 중 87%가 무슬림이며, 전 세계 이슬람 인구의 14%를 차지한다.
그는 최근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상 콘텐츠도 다루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유튜브 채널에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구 주민들의 반대 시위, 이슬람이 금기시하는 돼지고기를 굽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영상에 실렸다.
일부 누리꾼은 다우드 김이 무슬림으로 개종하기 전 한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기소 유예 처분된 사건을 주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다우드 김은 2020년 영상을 통해 "작년(2019년) 6월 27일 홍대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두 여성을 만났는데, 여성의 숙소에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소파에 잠이 들었다"라며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누군가가 나에게 소리를 질렀고, 난 너무 놀라서 서둘러 집에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이 나를 경찰에 신고했고, 나는 같은 해 7월 5일 여성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며 당시 작성한 합의 및 신고 취하서를 공개했다. 다우드 김은 "(그 사건은) 이미 법적으로 종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우드 김은 지난 11일 인천 중구 운북동에 약 84평에 달하는 토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땅문서 사진을 공개하며 "이 장소는 한국인들의 다와(Da'wah·이슬람 전도)를 위한 기도 장소,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며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의 시작이라 믿는다"고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다만 모스크 건립이 계획대로 실현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우드 김이 계약을 체결한 토지는 영종도 인근 부지로, 자연녹지지역이다. 현행 국토계획법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건폐율은 최대 20%·용적률은 최대 80%까지다. 건설 허가가 나더라도 총 65~100㎡ 면적의 소규모 건물만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구 중계하다 "지연·황재균 이혼했어"…이광길 해설위원 사과 - 아시아경제
- 성매매업소 단속나간 경찰이 손님으로 위장해 대화 녹음·현장 촬영…대법 "증거능력 인정" - 아
-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요"…女배우의 고백, 촬영 중단되기도 - 아시아경제
- [한일 비교]⑥갈 곳 없는 시니어의 핫플레이스…종로엔 외로움이 모인다[르포] - 아시아경제
- "탕수육은 젤리처럼 굳고 면발은 엉겨붙고"…백종원 믿은 고객 '허탈' - 아시아경제
- "임산부 배려석 카드 찍게 하자" 시민제안…서울시 고개저은 이유 - 아시아경제
- "넉달전 산 옷 교환 안된다" 거절하자 "깡패 데려오겠다" - 아시아경제
- 등산갔다 열흘간 실종된 남성…14㎏ 빠진 채 가족 품으로 - 아시아경제
- "매일 신선한 닭 튀겨 구더기 있을 수 없다"…업주 전면부인 - 아시아경제
- 에어컨 주변에 시커먼 게 덕지덕지…인천행 비행기 내부 사진에 '경악'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