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범위 밖 문제 전원 정답 처리”…소방공무원 필기 문제 또 오류 ‘시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말에 치러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의 문항 하나가 시험 범위 밖에서 출제됐다는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지자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진행된 2024년도 소방공무원 공개·경력 채용 필기시험 소방학개론 21번 문항이 시험 범위에서 벗어나 전원 정답 처리됐다.
소방청은 필기시험 이후 해당 문제가 출제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의제기를 받은 후 2차에 걸쳐 관련 분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청 “문제 은행 구축, 출제 오류 가능성 차단할 것”
지난달 말에 치러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의 문항 하나가 시험 범위 밖에서 출제됐다는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지자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하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진행된 2024년도 소방공무원 공개·경력 채용 필기시험 소방학개론 21번 문항이 시험 범위에서 벗어나 전원 정답 처리됐다.
이 문항은 할론(Halon) 소화약제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답을 고르라는 객관식 문항이었다. 소방청은 필기시험 이후 해당 문제가 출제범위를 벗어났다는 이의제기를 받은 후 2차에 걸쳐 관련 분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심의위는 과거 할론 소화약제 관련 문제가 출제된바 있었으나 할론 소화약제가 시험 범위 밖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해당 문제를 모두 정답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소방청은 “출제위원과 선정 편집위원은 할론 소화약제가 청정 소화약제에 해당하기에 소방학개론 출제범위에 포함된다고 봤다”며 “하지만 심의위에선 할론 소화약제 중 일부(할론1301·할론2402·할론 1211)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 등의 문제로 청정소화약제에 포함되지 않아 출제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위원 전원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청은 “2012·2014·2017·2020년에 할론 관련 문제가 출제됐지만 수험생 이의제기가 없어 출제자의 답안을 정답으로 확정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앞으로 필기시험 출제문제 오류 발생 방지를 위해 문제은행 구축, 문제검토 인원 확대, 문항 검토 방식과 절차를 개선해 출제오류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이 주관하는 소방공무원 시험(공개채용‧경력‧승진)에서 지난 2015년부터 10년 동안 발생한 출제 오류는 총 16건이다. 소방청은 출제 오류에 복수 정답 인정 7회, 전원 정답 처리 6회, 정답 없음 처리 1회, 정답 정정 1회를 진행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협 “정부 ‘3대 요구안’ 수용하면 집단휴진 철회”
- “이혼부모 재산 봅니다”…여전히 ‘정상가족’만 인정하는 서울시
- 정부·공사, ‘대왕고래’ 가스전 시추 착수비 120억원 우선 확보
- “병원 문 닫는다고 전공의 돌아오나”…전면휴진 우려하는 의사들
- “의료기관 60% ‘대리처방’…의사 부족해 불법의료 여전”
- 직장인 10명 중 7명 “내년 최저임금 1만1000원 이상 적절”
- 노소영 “서울대 학부생에 실망, 지방대에는 감동”
- [속보] 당정, 취약계층에 에너지바우처 5만3000원 지원
- “주 4일제, 22대 국회 우선 입법과제”…노사정 사회적 대화 본격 개시
- 날개 단 K-화장품 시장...이제 ‘중국’ 아닌 ‘미국’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