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떨어졌던 팀 황선홍 공격, '압도적 점유+무한 크로스' 끝에 한 골 차 신승

조효종 기자 2024. 4. 17.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을 가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었다.

6회에 그친 상대 UAE뿐 아니라, 먼저 진행된 이번 대회 3경기에서도 한국보다 크로스 시도가 많았던 팀은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공격 효율이 떨어졌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을 가진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우승 팀을 포함해 상위 3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먼저 경기를 치러 중국을 꺾은 일본과 승점 동률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 내내 점유율 70% 안팎을 기록했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쉽사리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주된 공격 루트가 측면이었는데, 크로스에 집중한 공격이 좀처럼 유효타로 연결되지 않은 탓이었다.


'AFC'에 따르면 이날 한국이 시도한 크로스 횟수는 43회에 달했다. 6회에 그친 상대 UAE뿐 아니라, 먼저 진행된 이번 대회 3경기에서도 한국보다 크로스 시도가 많았던 팀은 없었다. 3경기 중 가장 많은 크로스가 나온 경기는 같은 조인 일본과 중국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의 합산 크로스 수(38회, 일본 15, 중국 23)도 한국보다 적었다.


홍시후(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재원(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크로스의 퀄리티가 그렇게 저조한 건 아니었다. 특히 15회로 최다 크로스를 기록한 왼쪽 풀백 조현택의 킥은 날카로운 편이었다. 세트피스를 짧게 처리한 뒤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번뜩이는 크로스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크로스가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거나 슈팅이 나와도 골대로 향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상대 수비에 막히기도 했다. 결국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숱한 크로스를 띄워 보냈음에도 유효슈팅은 3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가까스로 선제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


대회를 앞두고 차출이 불발된 선수들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황 감독은 최초 명단 발표 당시 23인 명단에 해외파 5명,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양현준(셀틱, 스코틀랜드), 정상빈(미네소타유나이티드, 미국), 김민우(포르투나뒤셀도르프, 독일), 김지수(브렌트퍼드, 잉글랜드)를 발탁했다. 그러나 차출을 강제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라 구단들이 차출 승인 입장을 번복할 위험성이 있었고, 결국 배준호, 양현준, 김지수의 합류가 무산됐다. 그중 배준호와 양현준은 크로스 외에도 드리블, 패스 등으로 공격 선택지를 늘려줄 수 있는 선수들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