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아프리카 르완다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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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책 사업을 추진 중인 르완다를 향한 국내 건설업계의 진출 '러시'가 예상된다.
르완다는 한국-아프리카 건설·인프라 시장 초석을 다질 거점 국가다.
방문은 오는 6월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더불어 르완다를 교두보로 아프리카 건설·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우리 기업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해 르완다 인프라부와 회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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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국책 사업을 추진 중인 르완다를 향한 국내 건설업계의 진출 ‘러시’가 예상된다. 르완다는 한국-아프리카 건설·인프라 시장 초석을 다질 거점 국가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최근 건설업계와 르완다를 방문했다. 방문은 오는 6월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더불어 르완다를 교두보로 아프리카 건설·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행한 건설사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희림종합건축 △동일건설 △범양이엔씨 △산하건설이다. 단체로는 △전문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 등이다.
르완다 정부는 우리 측에 △그린시티 △신공항 △서민주택 건설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관련 제도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관합동 전문가를 파견하는 식으로 사업을 돕기로 했다. 정책자금을 활용한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는 르완다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
2014년 부산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고, 지난해 6월엔 전문건설공제조합 초청으로 방한한 어니스트 은사비마나 르완다 인프라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국토교통 분야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우리 기업 아프리카 진출 지원을 위해 르완다 인프라부와 회동한 바 있다.
정부 지원 아래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사 해외사업 수주에도 도움이 될 걸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일찍부터 나이지리아⋅리비아에 진출해 사업을 정착시켰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박 장관과 동행했다.
삼성물산에선 이형근 부사장이 현장을 지켰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장을 둘러보고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내부에서 검토과정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사업 추진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라고 밝혔다.
희림종합건축도 아프리카 사업수주 강화를 위해 현지 본부를 신설했다. 희림 관계자는 “아프리카 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많이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르완다 방문에 동행한 전문건설업체 중 동일건설은 현지 1000만달러 규모 국경초소 시설물 건설과 도로포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한편 르완다는 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소국이다. 인구는 1324만명이며 수도는 키갈리다. 국가발전전략(비전 2050)을 기반으로 인적자원 개발·농업경제·도시화·거버넌스 등을 국가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과 수교 60년을 맞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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