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몸집은 커졌지만…‘채용’ 고민 깊어지는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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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산업 고용 규모도 늘어난 모습이다.
다만 줄어드는 신입 채용과 짧아진 근속년수 등 불안정한 고용지표로 업계의 고민 역시 늘어가고 있다.
1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업계는 제약산업의 이러한 채용 동향을 좁은 인재 '풀(Pool)'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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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일자리는 줄어…근속 5년 미만 ‘최다’
경력직 선호 분위기 및 좁은 인재풀 원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면서 산업 고용 규모도 늘어난 모습이다. 다만 줄어드는 신입 채용과 짧아진 근속년수 등 불안정한 고용지표로 업계의 고민 역시 늘어가고 있다.
1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약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사업장 수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제약산업 사업장 수는 740개소로 전년 동기 대비 23개소가 더 생겼다.
반면 신규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은 모습이다. 신규 일자리의 기준은 생애 처음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사람 기준으로 이른바 ‘신입’을 의미한다. 지난해 4분기 제약산업 신규 일자리는 48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제약산업은 이번 보고서에 등재된 보건산업 카테고리 4개 중 가장 신규 일자리 감소폭이 컸다.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사자 연령대는 허리급인 30~39세가 됐다. 근속기간 역시 5년 이하가 가장 많았다. 종사자 8만1000명 가운데 5년 미만 종사자는 총 54.0%인 4만4000명이다.
업계는 제약산업의 이러한 채용 동향을 좁은 인재 ‘풀(Pool)’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제약산업 특성상 연구, 생산 등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기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에 필요한 신규 인력 수요는 향후 5년간 10만8700여명에 달하지만 같은 기간 예상 진출 인력은 3만4000명 수준에 불과하다.
좁은 인재 풀을 놓고 많은 회사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신입 채용은 줄어들고 임직원들의 근속기간 역시 짧아지는 것이다.
한 제약사 인사 담당자는 “신입을 채용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보다 인건비가 좀 더 든다고 하더라도 경력직을 채용하는 것이 원활한 업무 진행에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경력직 역시 오랜 기간 근속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제약업계에서는 복지 프로그램을 강화해 임직원들의 근속과 신규 직원의 진입을 촉진하는 추세다.
대웅제약은 임직원들의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을 위해 장기 리프레시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5년 근속마다 직원에게 1개월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최대 100만원의 자기계발 비용을 지원하면서 근속 임직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광동제약 역시 임직원의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헬스키퍼 룸’이라는 사내 복지 프로그램을 본사, 평택공장에 운영 중이다. 국가자격 안마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가를 채용해 임직원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보건산업 고용은 불확실한 대외 경제 여건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해 있다”며 “거시 환경 흐름과 더불어 보건산업별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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