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PO 역대 첫 승’ 조상현 감독 “좋은 선수들 만나 행복 농구” 활짝
김희웅 2024. 4. 16. 23:01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목 첫판에서 승리 후 미소를 보였다. 그는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LG는 16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벌인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KT를 78-70으로 꺾었다.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LG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내게 PO 첫 승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정규리그 끝나고 내가 좋은 선수들을 만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행복하게 농구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오늘 게임 보셨듯이 마지막에 흐트러졌지만, 70점대로 KT 공격력을 막았기에 수비로 이겼다고 본다. 중간에 10점까지 벌어졌을 때 디펜스나 속공으로 이겨냈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로 에릭과 배스가 들어왔을 때 수비 변화를 줬는데, 선수들이 적응해 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PO에서 3패만을 거둔 조상현 감독은 첫 승리를 거뒀다. 그에게도 특별할 만한 한 판이었다. 조 감독은 “좋은 선수들하고 2년째 하고 있다. 작년에 마레이 없이 허무하게 무너졌는데, 이번에 마레이, 국내 선수 중심으로 첫 승을 풀었다. 선수들과 계속 준비해서 좋은 역사를 써보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LG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조상현 감독은 “미팅 전에도 2주 정도 쉬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타트가 안 좋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5~6점 정도만 밀리자고 했다. 10점 정도까지 벌어져도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전반에 우리 쪽으로 왔기에 괜찮다고 봤다”고 전했다.
양 팀의 첫판이 벌어진 코트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경기 전 선수들의 ‘흥분’을 경계한 조상현 감독도 심판 판정에 크게 반응하기도 했다. 그는 “6강 PO를 보고 선수들의 열정이 있다 보니 콜에 대해 민감하리라 봤다. 선수들에게도 냉정함을 지켜달라고 했는데, 콜에 대해 내가 예민하게 반응할 타이밍도 있을 것 같았다. (예민한 반응은) 선수들 보호 차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LG는 이날도 허훈과 패리스 배스를 잘 묶었다. 조상현 감독은 “훈이랑 배스가 6강에서 거의 50점 이상을 넣었는데, 둘을 20점대로 묶은 게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70점대 게임이 나온 것”이라며 자부했다.
조상현 감독은 단테 커닝햄에 관해 “힘들 것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도착해서 토요일에 테스트하고 일요일에 하루 운동했다. 오늘처럼만 쿼터당 2~3분만 버텨줘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 수비에서 리바운드 싸움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창원=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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