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프로야구 최다타이 467홈런 폭발…6-4 역전승 디딤돌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이 홈런 신기록 달성을 눈앞으로 뒀다. 통산 467호 아치를 그리면서 ‘국민타자’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큼지막한 좌중월 동점포를 빼앗았다. 이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SSG는 뒤이어 나온 한유섬의 결승 2점홈런으로 6-4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9호포를 쏘아 올린 최정은 이로써 통산 467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과 타이를 이루면서 KBO리그 통산홈런 단독 1위 등극을 예약했다.
극적인 아치였다. 이날 SSG는 경기 막판까지 3-4로 끌려갔다. 이어 9회에도 선두타자 최지훈과 후속타자 하재훈이 정해영에게 연달아 삼진을 당해 패색이 짙었다.
SSG를 구한 이는 최정이었다. 최정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정해영의 147㎞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짜리의 대형 아치였다.
프로야구 통산홈런 최다타이를 이룬 최정은 기쁨을 표출하며 베이스를 돌았고, SSG 동료들도 벤치에서 최정을 축하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홈런은 결국 역전승의 기폭제가 됐다. 뒤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이 큼지막한 우월 2점포를 터뜨려 6-4로 경기를 끝냈다. SSG는 3연승을 달린 반면, KIA는 7연승이 좌절됐다.
잠실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속수무책 7연패를 당했다. 최근 한현희와 노진혁, 유강남 등 FA들을 모두 2군으로 내려보내며 선수단을 쇄신했지만, LG 트윈스를 상대로 2-7로 졌다.
고척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6-3으로 꺾었고, 창원에선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7-4로 물리쳤다. 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5로 이겼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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