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과 리버풀 모두 '퇴짜' 확인사살 "알론소는 훗날 레알로 간다" 레버쿠젠 단장의 공언

김정용 기자 2024. 4. 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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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04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으로 이끌며 차세대 최고 명장으로 떠오른 사비 알론소가 결국 레알마드리드에 부임할 거라는 관계자 공언이 나왔다.

레버쿠젠은 지난 15일(한국시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당 5경기가 남은 상황이지만 2위 바이에른뮌헨과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했다.

바이에른은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유로 2024 이후 돌아오길 바라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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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비 알론소 바이엘04레버쿠젠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엘04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으로 이끌며 차세대 최고 명장으로 떠오른 사비 알론소가 결국 레알마드리드에 부임할 거라는 관계자 공언이 나왔다.


레버쿠젠은 지난 15일(한국시간)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당 5경기가 남은 상황이지만 2위 바이에른뮌헨과 승점차를 16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했다. 무려 25승 4무의 압도적인 성적이다. 게다가 컵대회에서도 무패 순항 중이다. 독일 축구 사상 개막 후 최장기간 무패 기록을 매 경기 쓰고 있다.


우승을 확정한 뒤 나온 여러 인터뷰 중 페르난도 카로 CEO의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카로 CEO는 "알론소는 나중에 레알 감독이 될 거다. 한치의 의심도 없다. 궁금한 건 그게 언제냐는 것뿐이다. 갈 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사상 첫 우승을 선사한 감독에게 립서비스를 한 게 아니라, 최근 불거진 여러 전망에 종지부를 찍는 발언이라 더 관심이 컸다. 알론소 감독은 과거 몸담았던 팀이 접근할 경우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으며 내년 여름에는 계약해지 조항이 발동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에 따라 차기 행선지는 선수 시절 소속팀 리버풀, 바이에른뮌헨, 레알 셋으로 좁아진 상태였다. 그 중에서도 리버풀과 바이에른은 각각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떠날 것을 공언했기 때문에 알론소 감독과 강하게 연결돼 왔다. 리버풀이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CP 감독으로 선회했다고 알려진 뒤 남은 후보는 바이에른뿐이었다.


카로 CEO는 바이에른행 가능성의 희박해졌다는 보도에 '확인사살'을 해준 꼴이 됐다. 언제인지 알기 힘들다고 했지만 사실상 내년 여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레알에 부임할 거라는 말과 진배없기 때문이다.


김민재(왼쪽), 해리 케인(이상 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론소 감독은 자신이 구축해 둔 독일 프로축구 사상 역대급 경쟁력의 선수단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는 첫 경험에 나설 계획이다. 빅 클럽으로 가기 전 레버쿠젠과 함께 UCL 정도는 경험해보는 것이 급히 이직하는 것보다 현명하다는 판단에서다. 1년 반에 걸쳐 완성한 강팀을 벌써 떠나는 건 아깝기도 하다.


바이에른은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유로 2024 이후 돌아오길 바라는 처지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후반기에 경질된 듯 보였지만, 사실 구단과 계약관계는 남아있는 가운데 일종의 직위해제와 같은 형태로 팀을 떠난 것에 가깝다. 투헬 현 감독이 물러난 뒤 바이에른으로 돌아오는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감독 본인의 의사만 있다면 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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