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 금지한 조국, 내로남불" 김웅이 SNS 올린 증거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이달 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를 달았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오후 20시 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조국혁신당의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조 대표가 지난 3일 열린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오후에 탄 제주행 비행기 좌석이 비즈니스석이란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조 대표가 국내선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주도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게시물에 조용우 조국혁신당 대표 비서실장은 “제가 동승했는데 그날 타고 나서 불편을 느꼈다”며 “그래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주행 비즈니스 좌석을 조 대표가 이용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조 실장은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썼다.
조 실장이 언급한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를 추진 중인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을 가리킨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자당 국회의원들의 국회 회기 중 골프,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 탑승, 공항 의전실 이용, 주식 신규 투자 및 코인 보유 등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다. 또 부동산 구입 시 당과 사전협의하고, 보좌진에 대한 의정활동 이외의 부당한 요구도 금지하기로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월 8일 “수도권에 사는 중산층 이상 서민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고 이념적으로도 상당히 우경화하고 있다”며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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