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솔직하고 화끈"…'걸스 온 파이어'가 담아낼 '여성 보컬'의 '매력' [D:현장]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걸스 온 파이어'가 각양각색 매력을 가진 '여성 보컬'들을 조명한다.

'걸스 온 파이어'는 장르, 전공, 나이, 국적과 관계없이 개성 넘치는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여성 보컬 그룹의 탄생을 그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밴드', '팬텀싱어'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숨은 실력자를 발굴한다.

ⓒJTBC

김희정 CP는 1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의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는 무대에서 놀 줄 아는, 모든 것들을 잘하는 여성 그룹을 만들고자 한다"고 프로그램의 목적을 설명하면서 "어떤 참가자들이 톱5를 향해 달려 나가는지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여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차별점이 생겼다. 김 CP는 먼저 "요즘 가요계 차트를 보면, 상위권을 차지하는 곡들은 아이돌 곡이나 남자 가수들의 음악이 많더라. 그걸 보면서 예전에는 여자 보컬 그룹의 음악이 많이 들리던 때가 있었는데 아쉽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서치를 하다 보니 노래를 잘하는데,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보컬 분들도 많더라. 그분들과 그룹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기회를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여성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파워 보컬이 '잘한다'는 평을 들었다면, 요즘에는 특정 장르를 잘하시는 분, 도입부를 잘 부르시는 분 등 각자의 매력이 다양한 분들이 많았다. 다양하게 모으다 보니까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장르의 음악이 나오더라. '뉴 케이팝'을 하겠다고 했는데, 대단히 새로운 건 아니지만 기존에 듣던 것과는 조금 다른 걸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 참가자들끼리만 빚어낼 수 있는 케미도 있었다. 김 CP는 "확실히 여자 참가자들끼리 모아두니까 다른 케미가 나오더라. 조금 더 솔직하고 화끈한 부분이 있었다. 무대에 대한 열망을 더 직설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가감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MC, 프로듀서의 화려한 라인업도 '걸스 온 파이어'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장도연은 MC를 맡았고, 윤종신, 개코, 선우정아, 정은지, 영케이, 킹키 등이 프로듀서로 나섰다.

데뷔 17년 만에 첫 단독 MC를 맡게 된 장도연은 "나는 출연자 분들과 같은 마음이었다. 내게도 도전이다. 더욱 감정이입을 하면서 진행을 하고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매력이 다양한 친구들이 나오고 있다"고 남다른 감회를 표했다.

프로듀서들도 '걸스 온 파이어'만의 '개성', '매력'을 강조했다. 윤종신은 "오디션 프로그램만 16년을 했는데, 처음 할 때만 해도 가창력의 시대였다. 당시 내가 찾던 보컬은 '희소가치'가 있는 인물이었다. 비주류 보컬들을 칭찬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때 비주류들이 주류로 들어온 것 같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끌리게 부를까, 매력 있게 부를까. 이런 게 더 중요해진 것 같다. 음향 시설도 좋아지고, 상황이 달라졌다. 매력이 잘 전달되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걸스 온 파이어'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