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정밀 수술법 개발돼… 안전하고 정확하게 자를 부분 구분 가능

이슬비 기자 2024. 4. 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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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폐암 수술은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과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로 정밀하게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구분해 절제하는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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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폐암 수술은 암 조직은 확실히 절제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실제로 2cm 이하 초기 폐암은 제한적 절제술인 폐구역 절제술을 했을 때 폐엽을 전부 절제했을 때와 5년 생존율은 비슷하면서 더 많은 정상 폐조직 보존이 가능한 것으로 미국, 일본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하지만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밀하게 구분하는 기술이 마땅치 않았다.

최근 고려대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연구팀과 미국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로 정밀하게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구분해 절제하는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을 개발했다.

중형동물 폐암모델에서 폐암과 폐구역 경제면을 이중 형광영상을 이용하여 탐색./사진=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은 두 가지 근적외선 형광조영제(800nm파장의 cRGD-ZW800-PEG, 700nm파장의 ZW700-1C)를 개발하고 수술 중에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이중 형광영상으로 동시에 영상화해 탐색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모델에서 해당 기법의 폐암 정밀 탐색과 폐구역 경계면 탐색 효능을 평가했다.

중형동물 폐암 모델과 대형동물 모델에서 전임상연구를 한 결과, 암 표적 형광조영제(cRGD-ZW800-PEG)와 암주변 혈류분포를 확인할 수 있는 조영제(ZW700-1C와 ZW800-PEG)의 주입으로 폐암과 폐구역 경계면을 동시에 정확하게 30분까지 탐색할 수 있었다. 더불어 두 형광조영제가 체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도 증명했다. 두 형광조영제는 물리화학적으로 안정적이며 정맥주입 후 4시간 내에 85% 이상이 콩팥을 통하여 체외로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형광영상을 활용한 폐암 정밀 수술법’ 적용 예시./사진=고려대 구로병원
김현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암, 폐구역 경계면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탐색할 수 있는 방법을 증명해, 영상유도 암 수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최학수 교수는 ”개발된 형광조영제와 이중 형광영상 기술을 향후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에도 적용해 암 부위만 정밀하게 절제함으로써 불필요한 정상조직의 절제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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