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다 vs 방신실…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18일 개막

정대균 2024. 4.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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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5연승 달성 여부 대회 최대 관전포인트
고진영.김효주 앞세운 한국 군단 첫 승 도전
‘상승세’ 방신실과 신지애도 강력한 우승 후보
넬리 코다. AFP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20만 달러·72억 원)이 18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여자 셰플러’ 넬리 코다(미국)의 5개 대회 연속 우승 달성 여부다.

코다는 지난달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까지 포함하면 자신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것.

하지만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톱10’ 전원 등 132명의 세계 정상의 여자 선수들이 출전하므로써 예측 불허다.

통산 12승 중 메이저대회 우승이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유일한 코다가 상승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같은 길을 걷게 된다.

코다는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상금, CME 글로브 포인트 등 주요 개인상 타이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세플러도 지난 15일 끝난 마스터스에서 시즌 3승을 거둬 올 시즌 PGA투어 개인상을 싹쓸이할 기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 선수의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17명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소속 신지애(35), 그리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방신실(19·KB금융그룹)까지 총 19명의 한국 군단이 출전한다.

올 시즌 LPGA투어 한국 군단은 앞서 치러진 8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일단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 되는 고진영(28·솔레어)과 김효주(28·롯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세계랭킹 6위인 고진영은 한달 보름여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각각 공동 20위, 공동 8위의 성적을 거둔 고진영은 최근 4개 대회를 건너뛰고 이 대회 준비에 전념했다.

한·미·일을 비롯해 전 세계 투어에서 통산 64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애는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기 위해 출전한다. 이번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9위로 밀린 신지애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말까지 1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방신실. KLPGA

올림픽 골프는 한 국가당 출전이 2명이지만 15위 이내에 한 국가에서 4명 이상이 포함될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고진영 외에 김효주가 9위, 양희영(34)이 15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지애는 지난해 US여자오픈과 AIG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각각 공동 2위와 3위에 입상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된다.

세계랭킹 38위로 출전 기회를 잡은 잡은 방신실도 다크호스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KLPGA투어 4개 대회에서 모두 ‘톱20’에 들었을 정도로 상승세다. 그 중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 등 2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올 시즌 2차례 ‘톱10’ 입상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세영(31)도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 전인지(29·KB금융그룹), 지은희(37), 김아림(28·이상 한화큐셀), 최혜진(24·롯데), 이정은(27·대방건설)도 출전한다.

L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린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3)은 고별무대다. 유소연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2017년 대회 챔피언이다.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8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6·하나금융그룹)는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마지막 1승을 채우기 위해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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