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 연예인 나대는 판에…이천수·김흥국 감사하다"
총선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가수 김흥국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씨를 향해서도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요즘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며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라고 격려했다.
홍 시장은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그분의 셀카 찍자는 요청을 나는 정중히 사양한 바가 있었다"며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르는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 봐 사양했다"라는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리 쪽에서 선거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라며 "아무튼 김흥국씨, 이천수씨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씨는 이전부터 국민의힘 등 보수 성향의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이씨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선거 운동 기간 내내 함께했다. 이씨는 유튜브에서 구독자가 78만명에 이르는 채널 '리춘수'를 운영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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