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직 위해 펩에게 조언 구했다' 토렌트, 최신전술 이식 의지 밝혀

윤효용 기자 2024. 4. 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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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펩의 오른팔' 도메네크 토렌트 전 갈라타사라이 감독이 전술철학을 한국에 이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풋볼리스트'에 전해왔다.

토렌트 감독은 대리인을 통해 "2026년 월드컵은 출전권 확대로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 그러나 한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을것이다.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현재 대표팀 명단은 한국 축구가 황금 세대를 구축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제가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한국은 정말 매력적인 장소이고 한국축구의 기술, 철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직접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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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왼쪽), 도메네크 토렌트(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한 '펩의 오른팔' 도메네크 토렌트 전 갈라타사라이 감독이 전술철학을 한국에 이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풋볼리스트'에 전해왔다.


국내 축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토렌트 감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지원했다. 지난 3월 초 대표팀 공고나 나자 빠르게 지원서를 제출하며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토렌트 감독은 현대축구의 아이콘이자 전술의 귀재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른팔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2군에 부임하며 당시 감독직을 맡고 있던 토렌트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이후 두 사람은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 맨체스터시티에서 함께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년부터는 맨시티의 자매구단 뉴욕시티에서 2시즌을 보냈다. 당시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 및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는 성과를 냈다. 이후에는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를 거쳤다. 다만 플라멩구와 갈라타사라이 시절에는 큰 성과없이 팀을 떠났다. 가장 최근 지휘한 갈라사타라이에서 성적은 7승 5무 8패였다. 


토렌트는 전술적인 면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후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오래동안 보좌하며 동일한 철학을 공유해왔고, 현대축구의 패러다임이 된 포지셔널 플레이 전문가다. 후방에서 빌드업뿐 아니라 전방 압박 후 곧바로 빠른 공격 전환, 하프 스페이스 활용 등 전술 트렌드를 잘 아는 점이 강점이다. 이런 부분은 KFA가 약 6년전 천명한 기술철학에도 부합한다.


도메네크 토렌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자신의 전술 철학과 감독직에 대해 토렌트 감독은 "포지셔널 플레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중앙에 많은 선수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마스체라노도 바르셀로나에 처음 왔을 때 이 훈련에 적응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포지션 플레이를 하려면 언제 공을 가지고 있고 언제 원터치, 투터치로 공을 전개해야 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건 빠르게 반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을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국행에 진심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감독직 복귀를 앞둔 토렌트 감독은 앞서 유럽 클럽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대표팀, 사우디 클럽에서도 오퍼 받았다. 그러나 한국 공고가 난 뒤에는 1순위로 한국을 꼽았다. 약 한 달 전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경험이 없는 점은 걸림돌이고,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맨체스터에서 만나 조언을 구하는 열정을 보였다.


토렌트 감독은 대리인을 통해 "2026년 월드컵은 출전권 확대로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 그러나 한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을것이다.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 현재 대표팀 명단은 한국 축구가 황금 세대를 구축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는 것 같다. 제가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한국은 정말 매력적인 장소이고 한국축구의 기술, 철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직접 의지를 전했다. 


토렌트 감독은 곧바로 사단을 꾸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함께 해온 수석코치 두 명은 현재 휴식 중이다. 피지컬 코치의 경우 라리가 팀에 소속돼 있지만, 토렌트 감독이 요청하면 곧바로 합류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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