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정 없다"던 국힘 지도부, 세월호 기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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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보수 정치권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특별한 일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늦은 오후 4.16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 공지가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잊지 않겠다"라며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10년 전 오늘의 참사를 뼈 아프게 되새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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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의원, 윤 원내대표, 권영세 의원, 권성동 의원. |
ⓒ 공동취재사진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보수 정치권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특별한 일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늦은 오후 4.16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 공지가 나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16일) 논평을 통해 "꽃다운 나이에 스러져간 어린 생명들을 비롯한 사고 희생자 304명의 명복을 빌며, 여전히 슬픔의 무게를 지니고 있을 유가족과 생존자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은 국민 모두에게 고통과 아픔으로 가슴 먹먹하게 만든 시간이었다"라며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이 그때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 또한 지금의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로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관한 제도 재검토 및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착, 그동안 쌓여온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통해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약속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이 되기엔 많이 부족하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 역시 "10년 전 대한민국을 덮친 잔인한 4월의 비극에,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고 긴긴 날들을 눈물과 분노로 보냈다"라며 "세월호 참사는 생명과 안전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를 새삼 일깨웠다. 그러나 아직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한민국이 되기엔 많이 부족하다"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2022년 10울 29일의 이태원 참사 등 지난 10년간 지킬 수 있었던 생명들을 지키지 못했던 비극들이 계속 있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진영의 논리나 정치적 계산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같은 비극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은 퇴출되어야 마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304명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라며 "지난 10년간 유가족분들이 겪어오신 아픔과 슬픔에 위로의 말씀을 건넨다. 생존자들, 친구들의 상처도 치유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팽목항에서, 목포 신항에서, 안산 단원고와 기억교실에서, 거리에서, 국회에서 만났던 모든 유가족분들의 얼굴과 말씀들을 잊지 않고 있다"라며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우리 정치가 할 일임을 명심하자"라고도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또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잊지 않겠다"라며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10년 전 오늘의 참사를 뼈 아프게 되새긴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최고위 주재한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10년 전 오늘 이 시각 쯤 저는 방송을 하다가 전원구조 소식을 듣고 안도하고 있었다"라며 "저에게도 그날의 기억은 왜이리 생생한지 모르겠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 당시 돌아오지 못한 학생들의 대부분이 (19)97년생이었고 이제 스물 여덟이 된 그 나이대의 젊은 세대가 지난 10년간 겪었을 트라우마는 사고 그 자체보다도 안타까운 참사 앞에서 둘로 갈라진 대한민국 정치권 때문이었다고 반성한다"라며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한다"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그 역시 개혁신당 당 대표 자격으로 이날 기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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