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리 당 얼씬거리지 마" 홍준표 글 썼다가 삭제

이지희 2024. 4. 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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썼다가 삭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은 선거 경험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며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당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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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마라"라는 글을

썼다가 삭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후 7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은 선거 경험 많은 사람이 해야지 한동훈은 안 된다고 이미 말했다"며 "그런데도 들어오는 거 보고 황교안처럼 선거 말아먹고 퇴출당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윤석열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선거 지면 같이 들어온 얼치기 좌파들과 함께 퇴출당할 거로 봤는데 무슨 차기 경쟁자 운운인가"라며 "그건 너희들의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했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나 홀로 대권 놀음하다가 당 망친 죄"라고 꼬집으며 "화환 놀이는 한 번으로 족하다. 더 이상 그런 쇼는 안 통한다. 다시는 우리 당에 얼씬거리지 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홍 시장은 해당 글을 작성한 지 약 30분 만에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의 4·10 총선 패배한 이후 한 전 위원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깜냥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말아먹었다"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이번 선거는 자기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본 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해 그 막중한 총선을 치른 것이다. 전략도, 메시지도 없는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라며 "내가 이 당에 있는 한 그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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