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서윤아 저주"…일그러진 팬심에 앤디·김동완 가슴에도 생채기 [엑's 이슈]

이창규 기자 2024. 4. 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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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윤아에 이어 이은주까지 일부 신화 팬을 통해 악의적인 메시지로 인해 테러를 받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은주는 지난 15일 여러 장의 DM 캡처본을 공개하며 "이런 메시지들을 받고 신고를 다짐했었지만, 제가 신화창조 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무엇보다도 남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끝내 신고하지 못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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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서윤아에 이어 이은주까지 일부 신화 팬을 통해 악의적인 메시지로 인해 테러를 받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은주는 지난 15일 여러 장의 DM 캡처본을 공개하며 "이런 메시지들을 받고 신고를 다짐했었지만, 제가 신화창조 팬들을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는 것이 두려웠고, 무엇보다도 남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될 것 같아 끝내 신고하지 못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배우 서윤아님께도 ‘같은 분’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 상습적 언행을 막기 위해 이제라도 용기내어 올린다"면서 자신이 받은 악성 DM을 캡처해 공개했다.

공개된 DM에는 A씨가 보낸 온갖 욕설이 난무했는데, "저주하겠다"는 말과 함께 살해 협박을 담은 내용까지 있었다.

이은주는 "앞으로는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배설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이제 저는 나쁜 말들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만큼 많이 단단해졌지만, 이런 상황을 또 마주하고 싶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웬만한 정도라면 감내하겠지만 이 글을 보시고도 도가 지나친 언행을 계속 하신다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 취합하여 이제는 정말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더불어 응원이 이어지자 이은주는 "보내주신 메시지들 하나하나 다 읽고 너무 따뜻한 위로에 더 큰 용기까지 얻고 왔다"며 "어찌 보면 가족도, 친구도 아닌 저를 위해 귀한 시간 내주셔서 써주신 마음들에 정말 감사드리고, 건네주시는 조언들에 제가 또 한 번 배운다"고 인사했다.

그는 "이제 선처는 없다. 저는 누군가의 아내이기도 하지만, 언론인이기도 하니까"라며 "앞으로도 부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악성 DM으로 고통받은 건 이은주 뿐만이 아니다.

채널A '신랑수업'에 김동완과 함께 출연 중인 서윤아는 지난 12일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저한테 이러지 않으셨음 좋겠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받은 악성 DM을 공개했다.

김동완의 악성 팬으로 보이는 악플러는 "지구상에서 사라져. 여기서 뛰어내려서 지옥 끝단계 가서 천벌받게 하고 싶다. 넌 동완이 꼬셔서 팬한테 상처주는 쓰레기니까. 악플 감수해야지. 동완이한테 이쁘다고 사랑 못 받게 할 수 있으니까 까불고 다니지마. 세상 무서운 줄 알아"라는 글을 서윤아에게 보냈다.

또한 서윤아에게 저주 기도를 했다면서 "죗값으로 받아들여. 지옥에서 천벌이나 받아라"고 서슴없이 막말을 퍼부었다.

그런데 이은주가 공개한 DM을 통해 서윤아에게 DM을 보낸 이가 A씨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한 사람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이 드러났다.

이번 사태는 일그러진 아이돌 팬덤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과거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 간미연이 H.O.T 문희준과 열애설이 나자 살해 협박을 받은 것, 배우 김소연이 여러 아이돌 그룹과 방송활동이 많아지자 온갖 루머에 시달렸던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신랑수업'의 경우 예능용으로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것인 만큼, 김동완은 다른 예능에서는 솔로 생활이 행복하다고 언급하며 '과물입'을 방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은주의 경우 앤디와 법적으로 이어진 부부 사이. 때문에 제3자가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도 이들이 단지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와 엮여있다는 이유로 악성 DM을 보낸다면, 그 자체로 스타들에게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팬심'이라고 포장된 이들의 이기적인 마음이 스타와 상대 모두를 아프게 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은주, 서윤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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