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호·양현준 합류 불발’ 황선홍 감독 “안타깝지만 K리거 저력 보여줬으면”
김희웅 2024. 4. 16. 09:45
황선홍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차출 불발에 아쉬움을 표했다. 동시에 K리거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15일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우리 조에 속한 모든 팀이 강팀이고, 죽음의 조라는 것을 인정한다. 경쟁이 치열한 조이기에 본선 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언제나 그랬듯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매 경기 한 팀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UAE, 일본, 중국과 B조에 묶였다. 4개 조로 나뉜 이번 대회는 조 1, 2위 팀끼리 8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대회 1~3위 팀에 파리행 티켓이 주어진다.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소 3위 안에는 들어야 하는 것이다.
파리행이 걸린 대회를 앞두고 황선홍호는 악재를 맞이했다.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팀 핵심인 해외파 선수들의 차출이 불발된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유럽으로 건너가 구단과 선수 차출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아쉽게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면서도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감독으로서 계획이 있기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체 선수들이 카타르에 조금 늦게 합류하는 터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또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조별리그를 통해 더 조직적인 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K리그 선수들도 대회 기간 저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UAE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중국, 22일 일본과 차례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도 1군 엔트리 제외...'머리 식히고 올 타이밍' - 일간스포츠
- [실무프로젝트] 씨네Q, 기획전 ‘힙다미로’로 다시 한 번 씨네필 공략 나선다 - 일간스포츠
- [김식의 엔드게임] ‘우산 천사’가 야구에 던진 희망 - 일간스포츠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서울 공연 3회차 전석 매진 - 일간스포츠
- ‘만취 뺑소니·시체 유기’ 조형기, 실형 아닌 집행유예…왜? - 일간스포츠
- "신태용, 분노 참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석연찮은 판정 속 개최국 카타르에 완패 - 일간스포츠
- “6~8년 전과 같은 맨유, 또 무너지고 있다” 네빌의 우려 - 일간스포츠
- 백핸드 포구 실패→유강남 강습 타구 처리...'유격수 복귀' 김휘집, 더 무거워진 어깨 - 일간스포
- '시간차 전송' ABS 태블릿 PC의 한계, '어필 시효' 지났다는 심판 [IS 이슈] - 일간스포츠
- [IS 인터뷰] 여자농구의 미래 박지현, 해외 진출 도전장…“증명 아닌 성장의 기회로” - 일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