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의 ADHD"...'결혼지옥' 아내 "ADHD라 정리 못해"→남편 '답답'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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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ADHD 아내가 집안 정리를 전혀 하지 못해 남편과 말다툼을 벌였다.
아내는 "남편은 '그 놈의 ADHD'라는 말을 자주한다. 정리하는 것이 힘들다. ADHD 약을 먹으면 되는데, 임신 초기때부터 못 먹었고, 지금도 모유수유 중이라 먹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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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ADHD 아내가 집안 정리를 전혀 하지 못해 남편과 말다툼을 벌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MBS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두 사람 모두 외롭고 힘든 시절 교회에서 만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등대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등장한 부부는 20대의 젊은 부부였다. 철물점과 건설 현장으로부터 건설 자재 배달 업무를 담당하는 남편은 새벽부터 일을 시작했다. 때문에 운전 중 피로가 몰려왔고, 졸음운전을 안하려고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며 운전을 했다. 또 초코파이와 바나나 우유로 첫끼를 해결하는 남편의 모습이 짠함을 유발했다.
아내는 집에서 집안일과 육아를 담당했다. 아내는 남편이 일하러 간 사이에 고장난 장롱을 직접 해체해서 거실로 다 꺼내놨다. 아내는 남편에게 몇 번을 이야기했지만 계속 미뤄서 본인이 직접했다고 설명했다.
12시간을 일하고 집에 들어온 남편은 엉망진창인 거실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굳이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짜증나고 화가 났다"고 했고, 아내는 "남편은 알아서 센스있게 일처리를 하는 것이 안된다"고 서로 답답해했다.
남편은 "나는 지금까지 계속 일을 하고 왔다. 나는 쉬는 시간도 없는거냐"면서 계속해서 닦달하는 아내에게 짜증을 냈고, 아내 역시 "아주 지긋지긋했다. 미리했으면 됐지 않냐. 여보가 해야할 일인 거 몰랐냐"고 받아쳤다.
이에 남편은 "왜 그걸 꼭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냐. 나는 집안일을 '너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 적 없다"면서 "'이건 너가 해야할 일'이라는 말이 거슬렸다. 아예 안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말다툼이 시작됐다. 그리고 필요한 부품이 없자 남편은 정리를 하지 않는 아내의 행동을 지적했다. 남편은 "아내가 ADHD가 있어서 그런지 치우는 걸 못한다. 라면 끓일 때도 끓이면서 라면 봉지를 버리면 되는데 그것도 못 한다"고 했다.
아내는 "남편은 '그 놈의 ADHD'라는 말을 자주한다. 정리하는 것이 힘들다. ADHD 약을 먹으면 되는데, 임신 초기때부터 못 먹었고, 지금도 모유수유 중이라 먹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ADHD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면서 "일상 생활 속에서 가장 드러나는 것은 정리정돈이 안되고, 시간개념이 없고, 금전관리가 안되고, 뭘 잘 잃어버린다"면서 "ADHD가 있는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는건 그리 쉽지는 않다. 남편도 어려움이 있었을거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먹은 음식이 4일동안 식탁 위에 방치됐을 때 참았던 화가 터져버린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남편의 말에 오은영은 "아내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ADHD 뒤에 숨는 것 같으냐"고 물었고, 남편은 폭풍 공감하면서 "딱 그거다. ADHD라는 것이 모든 일에 방패가 되어버린다. 잘 안되면 'ADHD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
오은영은 "ADHD는 치료를 받아야하는 질병이다. 게으르거나, 의지가 박약하거나, 성격이 나쁘거나, 인성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는거다. 이런 부분을 알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아내는 "약을 1년 정도 먹었다. 그 때는 사람이 달라지는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했고, 오은영은 "약물 치료를 빨리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약만 드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순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 등 많은 것들을 연습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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