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장 잡아라…미국 달려가는 韓 의료AI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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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영상검사 솔루션 기업루닛은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루닛이 지난해 12월 인수를 발표한 뉴질랜드 기업인 볼파라는 유방촬영검사 AI 솔루션 등의 제품을 미국 의료기관 42%에 공급하는 등 미국 내 영업망이 탄탄하다.
루닛의 주력제품은 영상검사 AI 솔루션인데, 볼파라는 루닛 미국 시장 공략의 손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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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딥카스' 연내 허가·출시 기대
코어라인·JLK·뉴로핏 등도 진출 채비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영상검사 솔루션 기업루닛은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루닛이 지난해 12월 인수를 발표한 뉴질랜드 기업인 볼파라는 유방촬영검사 AI 솔루션 등의 제품을 미국 의료기관 42%에 공급하는 등 미국 내 영업망이 탄탄하다. 루닛의 주력제품은 영상검사 AI 솔루션인데, 볼파라는 루닛 미국 시장 공략의 손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다음달까지 볼파라 인수를 마무리하고 이미 미국 판매를 시작한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 루닛 인사이트 MMG, 루닛 인사이트 DBT 등 주력제품 3종의 시장 진출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XR 트리아지는 흉부 X선 촬영을 통한 응급 질환 분류, MMG와 DBT는 유방암 검진 보조 솔루션이다.
미국 시장 진출에서 루닛이 앞세우는 건 기술력이다. 루닛 관계자는 "세계 주요 학회에서 다수의 논문을 계속 발표하면서 우리 기술의 정확도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이달 초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도 7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의료 AI의 실질적 쓰임새를 입증하는 결과도 내놓았다. 루닛은 최근 튀르키예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할 경우 의료진의 업무량을 70% 줄이고, 분류 정확도는 30% 향상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대란과 관련해 AI가 의사의 과중한 업무를 덜 수 있는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22년 151억달러 규모(약 21조원)에서 2030년 1879억5000만달러(약 260조원)로 연평균 37% 급성장이 전망된다. 미국은 이 중 점유율 6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닛 외에도 뷰노, 코어라인소프트, 제이엘케이(JLK), 뉴로핏 등의 국내 의료 AI 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등 미국 진출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뷰노는 최근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았다. 회사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FDA 승인 과정에서 FDA의 긴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승인 절차의 우선순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연내 FDA의 인허가 및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호흡·혈압·맥박·체온 등의 활력 징후를 분석해 환자의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을 예측한다. 국내에선 지난달 기준 상급종합병원 15곳을 포함해 총 83개 병원이 도입하고, 40여개 병원에서 시험 운용하는 등 자리를 잡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일 FDA에서 AI 기반 동맥경화 진단 보조 솔루션인 에이뷰 CAC가 FDA에서 시판 전 허가를 받았다. 심장 또는 흉부 CT 촬영 판독 보조를 통해 동맥경화의 지표인 관상동맥 석회화 수준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 이를 통해 FDA 허가 제품을 9개까지 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현재 미국에서 폐암 검진 솔루션 등을 판매하고 있다.
JLK는 뇌경색 유형 판별을 신속히 돕는 AI 솔루션을 들고 미국 문을 두드린다. 이미 임상 논문을 통해 미국에 출시된 제품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는 자신이다. 올해 안으로 총 5종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FDA에 허가 신청할 계획이다. 뉴로핏도 뇌질환 관련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과 자기공명영상(MRI) 판독을 빠르게 돕는 솔루션을 FDA로부터 허가받아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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