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내달 숏폼 서비스 선보인다…아프리카TV와 시청자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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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 치지직이 숏폼(짧은 영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진행자와 시청자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치지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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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최고 시청자 수 14.5% ↑
다음 달 9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네이버 치지직이 숏폼(짧은 영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출시 초기 주목도가 높은 서비스를 선보여 일찌감치 시청자 확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최근 대세가 된 숏폼을 정식 버전에 포함할 방침이다. 일반인과 유명 스트리머는 물론, 연예인까지 숏폼 제작에 참여하는 추세다.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치지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실시간으로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전자상거래와 라이브 커머스도 서비스될 전망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진행자와 시청자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치지직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사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지난 2월 "기본적으로 네이버 플랫폼과 라이브 커머스가 기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플랫폼 측면에서 시너지를 앞으로 치지직 서비스를 통해 탐색할 예정"이라며 "치지직의 스트리머와의 결합이나 다양한 콘텐츠적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 반응을 보면서 치지직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라이브 커머스의 경우 내부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정식 버전이 출시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치지직은 또 등급별로 라이브 스트리밍 다시보기 보관 기준을 변경했다. 시청 패턴 분석 결과 기간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규 스트리머인 '루키' 등급을 제외하면 모두 영구 보관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최고 등급인 '파트너'부터 영구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치지직의 관심은 시청자 수 증가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방송 랭킹 사이트 소프트콘뷰어쉽에 따르면 이달 들어 치지직의 최고 시청자 수는 전달보다 14.5% 늘어난 25만3146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시청자 수는 0.8%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7만8000명 수준을 기록했다.
치지직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리카TV는 리뉴얼·글로벌 진출을 통해 점유율 1위 사업자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숲’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의 베타 버전을 출시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변경한다.
다만 아프리카TV 시청자 수는 정체된 모습이다. 이달 들어 아프리카TV 최고 시청자 수는 0.7% 감소한 37만7886명으로 파악됐다. 평균 시청자 수는 7.3% 줄어든 12만7000명 수준 기록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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