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주유엔 美대사 접견…"이스라엘·이란 갈등 조기 종결 노력"

"유엔 대북제재 레짐 굳건히 지켜나가야"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 중인 린다 토마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를 만나 이스라엘과 이란·하마스 갈등 사태가 조기에 종결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토마스 그린필드 대사를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서 양측은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경제·공급망 문제와 사이버·기후 변화 분야에서의 갈등이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한미 간에 포괄적·전략적 공조를 이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부터 2년간 미국과 함께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보리가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지난 70여 년간 자유·민주주의·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발전해 왔으며,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 레짐(규범)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여타 회원국의 결의 이행을 위한 안보리 내 협력도 계속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토마스 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저지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앞으로도 북한 문제와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해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