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인플레 고착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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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판매가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스텔 오우·엘리자 윙거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금리를 의식하고 있지만, 수입 증가가 일상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3월 소매판매 지표는 2분기로 향하는 소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고 올해 예상된 소비의 점진적인 둔화가 더 늦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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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0.4%) 상회
미국 소매판매가 지난달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노동시장이 소비를 뒷받침하면서 여전히 뜨거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 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0.4%)를 크게 웃도는 속도로 소비가 늘어났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0.3%)를 역시 상회했다.
소매판매 13개 항목 중 8개 분야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다. 전자상거래에서 2.7%, 주유소 부문에서 2.1% 소비가 증가했고 자동차 판매는 0.7% 감소했다.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으로 종합적인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지난달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뜨거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위험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차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 증가 부활,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력은 Fed의 금리 인하 착수까지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 의심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에스텔 오우·엘리자 윙거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금리를 의식하고 있지만, 수입 증가가 일상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3월 소매판매 지표는 2분기로 향하는 소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강력하고 올해 예상된 소비의 점진적인 둔화가 더 늦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미 국채 금리는 3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 상승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bp(1bp=0.01%포인트) 오른 4.96%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4.61%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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