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정서 여동생 살해범에게 달려든 오빠…'종신형' 면하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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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면하자, 이에 분노한 피해자의 오빠가 가해자에게 달려들면서 법정이 아수라장이 됐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스코헤간 법원에서 2022년 앨리스 애보트(당시 20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제이슨 서빌(20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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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남성이 종신형을 면하자, 이에 분노한 피해자의 오빠가 가해자에게 달려들면서 법정이 아수라장이 됐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메인주 스코헤간 법원에서 2022년 앨리스 애보트(당시 20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제이슨 서빌(20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가해자 서빌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종신형이 내려지길 원했던 피해자의 유가족은 "그는 죽어 마땅하다"고 반복해서 소리쳤고, 분노한 애보트의 오빠는 피고인이 법정 밖으로 호송되려는 찰나 법정에 설치된 차단벽을 넘어 가해자 서빌에게 달려들었다.
보안요원 등 법원 관계자들이 이를 저지하면서 난투극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애보트 오빠가 안전요원에게 붙잡힌 상태에서 몸부림치면서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보안요원이 애보트의 오빠에게 테이저건을 쏜 뒤에야 소란은 진정됐다. 폭행을 피한 피고인 서빌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이 장면을 바라봤다.
서빌은 지난 2022년 7월 여자친구이던 애보트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두 사람은 온라인을 통해 알게 돼, 짧은 기간 연애한 뒤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애보트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빌은 질투심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애보트의 몸에서는 흉기로 인한 상처가 99군데가량 발견됐고, 사망 원인은 과다 출혈로 조사됐다. 서빌은 경찰 초기 수사 단계에서 지속해서 무죄를 주장하다, 지난 1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법정 난투극이 있고 난 뒤, 애보트의 오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가 우리 가족에게 끼친 공포를 잊을 수 없다"며 "그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어떠한 형량도 사회 안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썼다.
스코헤간 법원 측은 법정에서 난동을 부린 애보트 가족을 폭행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바라 카돈 메인주 법원 대변인은 "이러한 일이 전국적으로 법원에서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계속해서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미국 텍사스주의 한 법정에서 난투극이 벌어진 바 있다. 사건 당시 16살이었던 여자친구 다이아몬드 알바레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랭크 델레온 주니어(19세)가 재판 도중 웃음을 보이자, 이를 본 피해자의 어머니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가해자를 향해 달려들며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다. 피해자의 삼촌 등 다른 가족도 이에 합류하며 법정 난투극은 몇 분 동안 지속되다, 법원 관계자들이 제지하면서 법정은 정리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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