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손흥민이 백패스를 하다니…토트넘 무너지는 증거, 매디슨-베르너 '놀고 있다'

김현기 기자 2024. 4. 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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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백패스를 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올시즌 토트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13분에 교체아웃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매디슨이 부상 직전 실력을 내질 못하다보니 손흥민이 미드필드까지 내려가 오히려 찬스메이킹을 하는 촌극이 지금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금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이 골을 넣어야 이기는 팀인데, 지난달 말부터 점점 손흥민의 슈팅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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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백패스를 하기 시작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지원이 점점 줄어드는 손흥민의 상황이 잘 드러난다.

축구데이터사이트 마크스태츠는 지난 13일 끝난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뉴캐슬 유나이티드 맞대결이 끝난 뒤 두 팀 선발 출전 선수들의 평균 위치와 패스맵을 소개했다.

이날 토트넘은 홈팀 뉴캐슬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면서 0-4로 대패했다. 전반 막판 두 골을 순식간에 내준 토트넘은 후반 초반 한 골을 더 내주자 사실상 수건을 던졌다. 주포 손흥민 등 3명을 한꺼번에 불러들였다. 손흥민이 올시즌 토트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13분에 교체아웃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 만큼 고전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볼을 두 차례나 빼앗겨 2실점 빌미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만큼 손흥민이 고군분투한 것도 맞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공격형 제임스 매디슨의 기량이 급추락해 고민이다. 매디슨은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거의 3달 가까이 치료를 하고 지난달 1월 말 복귀했는데 이후 제 기량이 나오질 않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선 해리 케인의 이적, 히샬리송의 부상 등으로 원톱에 자주 서고 있는데 매디슨의 패스 지원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매디슨이 부상 직전 실력을 내질 못하다보니 손흥민이 미드필드까지 내려가 오히려 찬스메이킹을 하는 촌극이 지금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다.

마크스태츠의 뉴캐슬전 그래픽에서도 손흥민의 이런 움직임이 잘 나타난다. 

뉴캐슬은 이날 멀티골을 넣은 브라질 공격수 알렉산더 이사크(14번)이 최전방 아크 정면에 자리잡고 왼쪽 날개 하비 반스의 패스 지원 등을 받으며 오직 골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사크는 오른쪽 날개 앤서니 고든,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어시스트를 하나씩 골로 연결했다. 모든 패스의 종착점이 바로 이사크였던 셈이다.

골문 정면 높은 위치에 있다보니 언제든 토트넘을 타격할 수 있는 힘이 이사크에게 있었다.

반면 토트넘은 다르다. 원톱 손흥민의 위치가 이사크와 비교해 5m 이상은 뒤에 있고, 아울러 패스맵에서 손흥민이 후방에 있는 이브 비수마, 로드리도 벤탄쿠르 등 두 중앙 미드필더에 패스를 오히려 내주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매디슨은 손흥민보다 왼쪽에서 패스를 배달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손흥민이 미드필더들에게 백패스를 하는 모습은 긍정적이진 않다.

이에 더해 왼쪽 날개 토마스 베르너 역시 손흥민과의 연결보다는 매디슨과 주고받는 움직임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캐슬전은 토트넘의 문제가 봇물 터지듯 터진 경기였다. 지금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이 골을 넣어야 이기는 팀인데, 지난달 말부터 점점 손흥민의 슈팅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오는 중이다.

급기야 뉴캐슬전에선 손흥민이 58분을 뛰면서 슈팅 하나 쏘지 못하는 치욕을 맞았다. 향후 6경기 중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시티 등 이른바 빅6 중 4팀과 격돌하는 토트넘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진=연합뉴스, 마크스태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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