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 만난 中 "가자지구 휴전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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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내용을 전해 들은 중국은 이스라엘이 반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가자 지구 공격을 우선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는 이날 이리트 벤아바 중국 주재 이스라엘대사를 만나 중동 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면서 "벤아바 대사는 14일 이스라엘에 대해 이란이 발동한 군사 타격 상황을 소개했고, 가자 지구 충돌 등 문제에 관한 이스라엘의 입장과 우려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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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 내용을 전해 들은 중국은 이스라엘이 반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가자 지구 공격을 우선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특사는 이날 이리트 벤아바 중국 주재 이스라엘대사를 만나 중동 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 외교부는 접견 결과 발표 자료에서 이번 만남이 이스라엘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잉웨'(應約·약속에 응하다)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벤아바 대사는 14일 이스라엘에 대해 이란이 발동한 군사 타격 상황을 소개했고, 가자 지구 충돌 등 문제에 관한 이스라엘의 입장과 우려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에 자이쥔 특사는 가자 지구 충돌 문제에 관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한 뒤 "중국은 현재 지역 긴장 국면의 고조에 깊이 우려한다"며 "충돌과 유혈 사태는 어떤 당사자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이 특사는 "급선무는 가자 지구의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주의적 원조 보장, 모든 억류자의 조속한 석방, '두 국가 방안'을 기초로 한 팔레스타인 문제의 정치적 해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의 평화적 공존 실현"이라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순항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360여기 발사했고, 이 가운데 99%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의 보복이다. 이란의 첫 전면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중국은 전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입장에서 "중국은 관련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해 긴장 국면이 더 고조되는 일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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