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동석…'범죄도시4', 대체불가한 짜릿한 쾌감 [D:현장]

류지윤 2024. 4. 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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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봉

한국 대표 프랜차이즈 '범죄도시4'가 강력한 액션으로 통쾌함의 지수를 높여 돌아왔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허명행 감독,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한 가운데 '범죄도시4'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허명행 감독은 "전편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하며 내용을 알고 있었다. 관객들이 어떤 점이 아쉽고 무엇을 더 보고 싶어 하는지를 파악했다. 특히 장이수가 사업에 성공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해 설정을 바꿨고 형사들의 공조수사, 팀워크, 빌런들의 액션 업그레이드, 빌런 잡는 마석도의 고군분투가 전반적으로 전편과 다르게 깔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라고 '범죄도시4' 연출 의도를 밝혔다.

마동석은 "마석도의 액션은 복싱 선수 출신 캐릭터에서 시작됐다. 그렇게 만든 이유는 제가 어릴 적부터 복싱을 하던 사람이라 그걸 가져왔다. 1편과 2편에서 복싱 스타일이 4가지 정도 있는데 그 중 더 시원한 맛을 보여드려고 슬러버라는 종류의 타입을 선보였더니 복싱같이 안 보여 3편에서는 더 정교한 복싱을 보여드려야겠다 싶어서 더 정교하게 표현했었다. 4편에는 1,2편의 슬러버 스타일과 3편의 복싱 스타일, 인파이팅, 아웃파이팅을 합치고 묵직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잔기술을 배제하고 큰 기술을 썼다"라고 이전 시리즈와 다른 액션 스타일을 설명했다.

'범죄도시4' 백창기 역으로 합류한 김무열은 '악인전' 이후 마동석과 다시 만나게 됐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인 마동석은 "'악인전' 전부터 김무열을 배우, 동생으로서 아꼈다. '악인전'에서는 제가 건달, 김무열이 형사였다. 그 때 액션 호흡을 맞춰봤는데 유연하고 훌륭했다. 여러 운동을 많이 해서 액션도 잘하는 배우다. 언젠가 김무열과 다른 작품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범죄도시4' 시나리오 작업하면서 백창기 역이 굉장히 전투력이 뛰어나게 표현이 돼 김무열이 생각 났다"라고 김무열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무열은 "'악인전' 때 작업하며 다시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좋은 관계를 유지 해 왔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안해 주실 줄 몰랐다. 제안해 주셨을 때 고민 없이 말씀 드렸다. '악인전' 때도 지금도 대립하는 역할로 임했는데 다음에는 같은 편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무열은 "항상 몸을 사리지 않고 되도록 액션 연기를 제가 하려고 했다. 백창기는 사람을 해치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그걸로 먹고 산 사람이라 개인적으로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감독님께서 액션 감독님으로 유명한 전력이 있어서 현장에서 액션 관련 디렉션을 주시는 것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저랑 액션을 주로 함께 했던 김지훈 배우도 복싱 국가대표 출신이다. 현장에서 김지훈 배우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많은 상대역으로 나온 서울액션스쿨 액션팀도 워낙 합을 훌륭히 맞춰주셔서 안전하고, 어려운 촬영임에도 수월하게 촬영을 잘 할 수 있었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4'에서는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샀다. 마동석은 "권일용 교수님은 저와 개인적으로 오랜 세월 친분이 있었다. '범죄도시'를 준비하며 많은 형사와 친분을 가지고 조사하고 여러 자료 취합할 때 제가 권일용 교수님께 여러 가지를 여쭤봤었다. 이번 편도 세상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았으면 좋겠는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던 중 권일용 형님이 특별 출연하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제안했다. 처음에는 부담스럽다며 안 한다고 도망 다녔다. 설득 끝에 해 줬다. 굉장히 잘 맞는 역할이라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의미 있는 촬영이 됐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장이수 역의 박지환은 '범죄도시' OST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박지환은 "집에서 쉬고 있는데 노래를 불러보지 않겠냐며 제안이 왔다. 노래를 들어봤는데 신나고 재미있었다. 연습하고 부르면 되겠다 싶었는데 죽고 싶은 5시간이었다.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쉬었는데도 계속 시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를 볼 때 뭐라도 도움이 되면 좋을까 싶어서 창법도 바꿔가며 도전했다.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 1~3편의 전체 누적 관객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 시리즈 영화로서는 처음 세운 기록이다. 4편 역시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동석은 "3000만 흥행 기록 너무 감사하다. 스코어보다 매 편 더 노력해서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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