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상을 두드리다” 1인극 ‘쓰로우’ 재연

박효진 2024. 4. 15.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직 아침이 찾아오지 않은 나한테 이 새벽은 꼭 필요한 시간인 거예요."

1인극 '쓰로우'는 초연 배우 위다은과 정재필 연출가가 다시 이번 공연에 합류한다.

'쓰로우'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씨어터조이(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장길 78)에서 공연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침이 찾아오지 않은 나한테 이 새벽은 꼭 필요한 시간인 거예요.”

꿈을 찾기 위해 홀로 서울로 상경한 18살 소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홍대 공원에서 혼자 거리 공연을 한다. 돈을 벌기 위해 10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소녀는 신문 배달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꿈을 위해 지겹도록 신문을 던지고 또 던지고 자기 자신마저 던져버린 소녀가 그 길목에서 만나게 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2023년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초연된 ‘쓰로우’가 관객들의 뜨거웠던 반응에 힘입어 2024년 기획 공연으로 다시 돌아왔다.

1인극 ‘쓰로우’는 초연 배우 위다은과 정재필 연출가가 다시 이번 공연에 합류한다.

무대 위에 단 한 명의 배우만 오르는 1인극은 베테랑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위다은 배우는 아직 영글지 못한 18세 소녀의 역할을 맡아 무대 위에서 연기력 하나로 관객을 설득하고 교감하며 일상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삶의 애환을 50분의 러닝타임에 담아낸다.

신문 던지는 행위로 풀어내는 ‘쓰로우’는 이 시대의 모든 다은이를 향해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으로 다가온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정재필 연출가는 “우리 주변에는 삶의 여정을 걷다가 지친 사람들, 시작의 경계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 끊어내야 할 것을 끊어내지 못해 배회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며 “‘쓰로우’ 작품을 보면서 관객분들의 마음 한켠에 있는 그 무언가도 함께 던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부인 배우 위다은과 정재필 연출가는 공연예술 단체 ‘자픈커넥션’을 운영 중이다. 정재필 연출가는 무용수로, 아내 위다은은 배우로 활동을 해오다 결혼 이후 주체적으로 작품을 만들고 함께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두 사람은 삼광교회 위대환 담임목사의 딸과 사위이기도 하다.

‘쓰로우’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씨어터조이(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장길 78)에서 공연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