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만 9000억원...‘초저가 공습’에 C커머스 연매출 1조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4.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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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e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1년간 국내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자료 분석 결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약 9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지난 3월 매출을 포함하면 최근 1년 매출은 1조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개시한 테무는 올 2월까지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매달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배송 전문관 ‘K-베뉴’를 설립한 2023년 10월에는 월매출이 78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11월에는 광군제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1400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 2월까지 매달 800억원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테무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지난 2023년 8월 쇼핑몰 오픈 이후 월간 매출 10억원 미만에 그쳤던 테무는 12월을 기준으로 매출이 150억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신규 회원을 늘리기 위해 현금성 쿠폰을 뿌리고, 룰렛 게임과 다단계 방식을 활용해 논란이 됐다. 테무는 지난 1~2월 각각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들어 더욱 가파라지는 추세다. BC카드가 C커머스 업체들의 2023년 10월과 올해 3월의 결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결제 금액은 138.8%, 결제 건수는 1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e커머스 결제 금액과 건수는 각각 2.5%, 1.1%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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