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고지' 권영세, 차기 국무총리 후보설에 "낭설이라고 본다"

한영혜 2024. 4.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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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낭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그거(총리 후보)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5선 고지에 올랐다.

정치권에선 사임한 한덕수 총리의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와 검사 선배로 친분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진 권 의원을 비롯,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중진인 주호영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새 국무총리 후보는 국회 동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만큼 야권 거부감이 크지 않고 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수 있느냐가 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용산구에서 당선된 권영세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與, 다시 비대위 체제로…“전당대회 하려면 비대위 거쳐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4·10 총선 참패로 인한 당 위기 수습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비대위 기간 당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중진 의원들이 한 말들을 참고해 내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패배 원인을 두고 당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원인 분석을 적절한 시기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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