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고지' 권영세, 차기 국무총리 후보설에 "낭설이라고 본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낭설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그거(총리 후보) 아무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5선 고지에 올랐다.
정치권에선 사임한 한덕수 총리의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와 검사 선배로 친분이 있다는 것으로 알려진 권 의원을 비롯,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중진인 주호영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새 국무총리 후보는 국회 동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만큼 야권 거부감이 크지 않고 청문회를 무사 통과할 수 있느냐가 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與, 다시 비대위 체제로…“전당대회 하려면 비대위 거쳐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하려면 당헌·당규상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회가 있는 상태이면 비대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최고위가 없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선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오늘 중진 의원들이 한 말들을 참고해 내일 당선자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패배 원인을 두고 당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원인 분석을 적절한 시기에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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