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엔 녹색정의당 없지만, 아직 시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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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출 후 20년 만에 원내 입성에 실패한 녹색정의당이 총선 후 첫 상무위원회의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장 대행은 "오는 22대 국회에 녹색정의당의 자리는 없을 것이나 분명한 것은 아직 21대 국회의 시간이 한달 반이나 남아있다는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이 귀중한 시간을 결코 허비하지 않겠다"며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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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 해단하는 녹색정의당 중앙선대위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있다. |
ⓒ 남소연 |
민주노동당의 국회 진출 후 20년 만에 원내 입성에 실패한 녹색정의당이 총선 후 첫 상무위원회의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그럼에도' 아직 임기가 남은 21대 국회 동안 생명안전기본법, 채 상병 특검, 전세사기 특별법과 임신중지 보완입법 등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15일 "총선 성적표를 준엄하게 받아들이면서 총체적인 평가와 함께 앞으로 진보정당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정당과 노동자운동의 융합은 어떻게 재구성되어야 하는지, 기후정치를 보다 전면화하기 위한 진보정당의 역할은 무엇인지, 성평등 정치를 더욱 풍부하기 위한 실천은 어떠해야 하는지 토론과 공감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며 4월 27일 전국위원회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 일정도 정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찾아온다. 십년이 이어진 추모가 그저 슬픔의 환기로 끝나지 않고, 미래의 슬픔을 막을 대안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녹색정의당은 생명안전기본법을 함께 발의한 정당으로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관련 입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물론 국회도 2022년 사회적참사진상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도 지적하며 생명안전기본법 입법을 거듭 촉구했다.
"변명할 수 없다, 사과드린다, 뼈를 깎는 노력하겠다"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장혜영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은 다수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모두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그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 저희를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저희를 지지하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이 향후 다시 많은 시민들께 사랑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행은 "오는 22대 국회에 녹색정의당의 자리는 없을 것이나 분명한 것은 아직 21대 국회의 시간이 한달 반이나 남아있다는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이 귀중한 시간을 결코 허비하지 않겠다"며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채 상병 특검법과 함께 반드시 처리되어야 할 법안은 또 있다. 바로 전세사기특별법과 낙태죄 보완입법"이라며 "반드시 본회의장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찬휘 공동대표는 "총선이 끝난 10일,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기후위기 대응의 급박성을 절박하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하고도 한 번도 탄소 배출을 줄이지 못했고, 화석연료 감축 흐름과 반대로 삼척에 61번째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녹색정의당은 (총선에서 받은) 60만 표에 담긴 기후위기 대응의 간절한 염원을 잊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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