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주 왜 오르지?...러시아 추가제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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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비철금속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 취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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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조연 기자]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비철금속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12분 기준 KBI메탈은 전 거래일보다 14.56% 오른 1,880원에, 이구산업은 11.93%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일알미늄(8.54%), 피제이메탈(4.37%), 대창(5.31%), 삼아알미늄(2.84%), 알루코(1.98%) 등 알루미늄 관련주도 상승세다. 현재 영국 선물시장에서도 알루미늄 선물이 9%대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 취급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러시아 추가 제재 일환이지만 13일 이전 물량 거래와 보유한 재고 물량은 이번 규제 대상의 예외로 삼았다.
앞서 미국과 영국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회사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세계 원자재 공급망 혼란을 우려해 거래소 거래 전면 금지 카드는 꺼내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의 5%, 구리의 4% 니켈의 6%를 생산한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산 알루미늄 등 국제 유통에 타격은 불가피해졌지만, 지난해부터 러시아산 금속이 과도하게 비축되는 현상을 보여 오히려 과잉 공급을 막는 측면이란 설명이다. 미 재무부 측은 "이번 조치가 금속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나 생산자에게 타격을 입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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