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순삭' 고우석, 美 진출 후 '첫 세이브'…2G 연속 실점 딛고, 1점 차 완벽한 세이브 성공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뛰고 있는 투수 고우석이 미국 무대 진출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까다로운 타자들을 상대로 만든 기록이라 더욱 뜻깊은 세이브가 될 듯하다.
고우석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츄럴스전(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더블A)에서 9회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종 성적은 1이닝 투구수 11개 무피안타 1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팀의 2-1 승리를 지켜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팀이 2-1로 앞선 9회초 시작과 함께 고우석이 마운드에 등장했다. 구원 투수 카터 로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는 상대 3~5번 중심 타선을 상대로 첫 번째 세이브 기회를 맞이했다.
시작부터 큰 고비를 이겨냈다. 선두타자 개빈 크로스와 승부에서 파울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연거푸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볼 3개를 던져 볼카운트 3-1이 됐다. 자칫 선두타자를 누상에 내보낼 수 있었지만, 고우석은 집중력을 발휘해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풀카운트 승부 끝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크로스를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는 케이든 월레스였다. 손쉽게 공 하나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돌려세우며 재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마지막 타자는 조시 레스터. 초구 볼을 던진 뒤 연이어 스트라이크를 던져 볼카운트 1-2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후 결정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유도.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것과 동시에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고우석의 투구가 돋보였던 이유는 맞대결을 펼친 상대 타선이 만만치 않은 상대였기 때문이다. 첫 타자 크로스는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입단한 초특급 유망주다. 올해 더블A 타율은 0.270(37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59를 기록하고 있었다.
공 하나로 재빠르게 제압한 월레스 역시 까다로운 타자다. 크로스의 드래프트 동기로 202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올 시즌 더블A 타율은 0.188(32타수 6안타)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570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상위 싱글A와 더블A 총합 13홈런을 칠 만큼 일발 장타가 있는 타자다.
마지막 타자 레스터는 메이저리그 경험도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전체 400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빅리그 경험은 2022년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2경기(타율 0.000/5타수 무안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11경기(타율 0.182/22타수 4안타)를 치렀다. 레스터는 연차가 있는 베테랑인 만큼 마이너리그 경력이 탄탄하다. 통산 861경기에 나서 142홈런 531타점 장타율 0.454를 기록 중이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고우석은 크로스-월레스-레스터로 이어지는 상대 까다로운 3~5번 중심 타자를 말끔하게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앞선 두 경기 고우석은 연속 실점하며 고개 숙였었다. 지난 8일 마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더블A)와 맞대결에서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미국 진출 후 첫 실점을 했고, 12일 아칸소 내츄럴스와 경기에서는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 진출 후 첫 패전 투수가 되는 쓰라린 경험도 했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com'은 경기 후 "고우석은 세이브 기회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고, 크로스를 땅볼로 처리한 뒤 월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레스터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라고 활약상을 언급했다.
한편 고우석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4경기 1세이브 5이닝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7피안타를 맞으며 4실점(3자책점)을 했으나 4사구가 단 하나도 없으며 8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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