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결승골 환상 도움' 안데르손 "네이마르가 롤모델…이승우와는 같은 집에 살던 사이"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안데르손이 수원FC에서 환상적인 도움으로 홈경기 첫승을 가져온 소감을 밝혔다.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를 치른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수원FC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8위(승점 9)로 순위가 튀어올랐다.
수원FC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초반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개막전 이후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흐름처럼 적절한 시기에 득점하지 못해 무승부나 패배로 가는 그림이 그려지는 듯했다.
수원FC는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어 홈 첫승을 거뒀다. 안데르손의 환상적인 도움이 있었다. 안데르손은 후반 6분 공을 잡아 중앙으로 몰고 간 뒤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는 이재원에게 아름다운 침투패스를 넣었다. 이재원을 침착하게 수비를 제치고 마무리에 성공해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안데르손은 도움 외에도 경기 내내 유려한 드리블을 통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도움밖에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득점이나 도움을 추가로 기록할 수도 있었다.
안데르손은 홈경기 첫승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개막전 원정 승리 이후 홈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팬들께 첫 승리를 안겨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어시스트를 통해 팀 승리를 도와 자신감도 얻었다"며 "가운데, 10번에서 뛰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거기서 공을 잡아 턴을 하고 패스를 넣는 것도 예전부터 좋아했고 잘해왔다. 동료가 좋은 침투 움직임을 가져간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데르손은 드리블을 즐기는 선수답게 네이마르를 롤모델로 꼽았다. "모든 브라질 사람들과 같다. 경기장에서 네이마르가 보여주는 모습을 따라하려고 노력한다. 유소년 때부터 좋아하는 선수였고 항상 롤모델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안데르손은 수원FC 입단 때부터 이승우와 관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안데르손은 2021년 포르티모넨스에서 이승우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몇 경기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기에 수원FC 팬들은 이승우와 안데르손이 함께 나오는 그림도 상상하곤 한다.
안데르손은 이승우에 대해 "승우와 예전에 같은 집에 살았다. 포르투갈에서 같이 차를 타고 훈련장에 출퇴근했다"며 "승우와 운동장에서 맞춰보려고 하는데 지금은 같이 못 뛰고 있다. 함께 뛰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승우는 능력있는 선수라 함께 뛰는 게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장 안에서 훌륭한 호흡을 예고했다.
이승우와 함께 특유의 댄스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약속된 건 없지만 한 번 맞춰보기는 하겠다"며 웃었다.
경기 소감
저희가 개막전 원정에서 승리한 뒤에 홈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오늘 팬들께 첫 승리를 안겨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게다가 어시스트를 통해 팀 승리를 도왔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 컵 대회도 있고 주말 리그 경기도 있는데 팀적으로도 자신감을 많이 얻고 간다.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고 실제로도 너무 어려운 경기였는데 공격적으로 많은 상황을 연출해내고 위기가 있을 때 한 팀으로 이겨내서 극복했다.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살린 게 오늘 승리의 계기가 된 것 같다.
결승골 장면에 대해
감독님께서 윙으로 많이 기회를 주시고 있다. 그런데 나는 가운데, 10번 자리에서 뛰는 것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거기서 공을 잡아 턴을 하고 패스를 넣는 것도 예전부터 좋아했고 잘해왔다. 세컨볼 상황에서 우리가 공을 탈취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타이밍도 잘 맞았고, 동료가 좋은 침투 움직임을 가져간 게 잘 맞아떨어졌다.
장점인 드리블에 있어 배우는 선수
모든 브라질 사람들과 같을 것 같다. 네이마르다. 경기장에서 네이마르가 보여주는 모습을 따라하려고 노력한다. 유소년 때부터 좋아하는 선수였고 항상 롤모델로 삼아왔다. 쉬운 듯하지만 굉장히 어려운 것들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항상 배우고 따라하려 한다.
추가 득점이 없었던 게 아쉽진 않았는지
어시스트를 하나 했고, 추가 도움을 기록했다면 당연히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어차피 중요한 건 오늘 승리를 해서 승점 3점을 가져가는 것이었다. 홈에서 너무나도 필요했던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만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 분위기와 상황을 좀 즐기고, 내일까지 잘 쉬고 잘 돌아와서 이 기세를 몰아 주중 컵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김은중 감독 등 수원FC 적응을 위한 도움
오자마자 우리 집처럼 느끼게 해주시는 환상적인 수원FC 그룹이 있다. 그게 코칭스태프일 수도 있고, 옆에 동료일 수도 있고, 사무국 직원들일 수도 있다. 정말 집처럼 편하게 대해준다 왔을 때부터 반겨주셨고 지금도 도움을 주고 계신다. 더군다나 지금 같은 외국인 선수인 마테우스(트린다지), 칠레 선수인 호세(몬레알)도 있고 호주 선수인 잭슨도 있다. 언어적으로도 통하는 선수들이나 예전에 같은 팀에서 뛰었던 (이)승우도 있다. 모든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적응이 어려웠다고 할 수도 없다.
이승우 선수와 호흡
지난 인터뷰에서도 말했던 것 같은데 승우와 예전에 같은 집에 살았다. 포르투갈에서 같이 차를 타고 훈련장에 출퇴근했다. 운동장 밖에서 우정이 다져진 상태에서 여기에 오니까 이제는 내가 외국인 신분으로 너무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런 우정과 경험이 운동장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래서 팬들도 기대한다는 걸 안다. 승우와 운동장에서 맞춰보려고 하고 있는데 지금은 같이 못 뛰고 있으니까 함께 뛰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승우는 너무나도 능력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승우랑 함께 뛰는 게 전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승우와 댄스 세리머니
한 번 맞춰보기는 하겠다. 약속된 건 없다.
일상에서 수원 생활
쉬는 날이 아니면 출퇴근을 해야 해서 어디를 많이 놀러가지 못한다. 그래도 한국이 안전하다 보니 와이프와 함께 너무나도 잘 적응하고 있다. 집에 쉴 때는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와이프가 해주는 음식을 먹는다. 가끔 와이프와 서울을 가는 등 다른 곳을 알아가고 있는데 아직은 수원을 완벽히 알지는 못한다. 알아가는 단계에 있고 와이프가 외출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둘씩 알아가려 한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믿어주시고 항상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경기장에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우리가 힘이 난다. 다음 경기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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