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냉탕] 3볼 타격→병살타...못내 아쉬운 유강남 판단, 롯데는 6연패 수렁

안희수 2024. 4. 14. 20: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초 1사 만루 김재웅이 유강남을 병살로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14/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2)이 최악의 봄을 보내고 있다. 

유강남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포수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선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번번이 범타로 물러났다. 

첫 기회는 2회 초 찾아왔다. 롯데는 선발 투수 나균안이 1회 말 투구에서 3점을 내주며 먼저 기선을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신인 선발 투수 손현기가 볼넷 3개를 내주며 만루를 자초하며 추격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롯데의 득점은 없었다. 김민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어 나선 유강남은 삼진을 당했다. 신인 투수가 6구 연속 구사한 슬라이더에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 번째 타석에선 잘 쳤다. 0-5로 지고 있던 롯데가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 불씨를 지핀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앞서 고전했던 슬라이더를 배트 중심에 맞혔다. 하지만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가장 아쉬움이 남은 타석은 6회였다. 2-7로 지고 있던 롯데가 상대 야수 실책 투수의 볼넷, 야수의 판단 미스로 1사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선 유강남은 투수 전준표의 볼 3개를 잘 골라내며 밀어내기 타점을 올릴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배트를 냈다.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6(유격수) 4(2루수) 3(1루수) 병살타로 이어졌다. 

야구는 '타이밍 게임'이라는 말을 한다. 꼭 투수와 타자의 승부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득점은 한 이닝에도 10점씩 나올 수 있다.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건 밀리지 않는 기세다. 롯데는 2-5로 지고 있었고, 5회 말 2점을 더 내줬다. 바로 추격해야 경기 후반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강남은 올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20홈런을 자신했다. 그만큼 비활동기간 잘 준비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출전한 16경기에서 1할(0.132) 대 타율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없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때도 있었다.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라선 유강남이기에 현재 기록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6회 타격은 결과적으로 아쉬웠다. 그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라도 쳤어야 했다.유강남과 교체 투입된 백업 포수 정보근은 8회 타석에서 적시타를 쳤다. 이 지점도 유강남이 생각할 문제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8회와 9회 또 추격만 하다가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올 시즌 최다 연패 숫자가 6으로 늘어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