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척하고 '김민재 레프트백' 해볼까?"…투헬, 감독 맞나? 언론에 황당 발언

권동환 기자 2024. 4. 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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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8강 1차전에서 2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스널전 때 레프트백으로 나설 수 있다고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민재는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밀려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레프트백 출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쾰른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20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쾰른전 승리로 뮌헨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8강 1차전에서 2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스널전 때 레프트백으로 나설 수 있다고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민재는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밀려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연합뉴스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8강 1차전에서 뮌헨과 아스널은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아스널이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18분과 32분에 세르쥬 그나브리의 동점골과 해리 케인의 역전 페널티킥골이 터지면서 뮌헨이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리드를 잃어버렸지만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를 면했다.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8강 2차전 승자가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국내 컵대회를 모두 탈락하고,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도 희박한 뮌헨은 무관으로 시즌을 끝마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뮌헨과 아스널 중 누가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올라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투헬 감독이 아스널과의 8강 2차전에서 센터백인 김민재를 레프트백으로 출전시킬 수도 있다고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8강 1차전에서 2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스널전 때 레프트백으로 나설 수 있다고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민재는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밀려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연합뉴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쾰른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투헬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부카요 사카를 상대하는 레프트백으로 누굴 내세울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2001년생 잉글랜드 윙어 사카는 아스널 유소년 시스템이 배출한 특급 재능이다. 유소년 팀을 거쳐 성공적으로 1군에 안착한 사카는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40경기에 나와 18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사카의 포지션이 오른쪽 윙어이기에 아스널전에서 사카를 상대해야 하는 선수의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지난 8강 1차전에선 알폰소 데이비스가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에 사카를 놓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또 데이비스가 아스널전에서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인한 징계로 8강 2차전을 나설 수 없기에 투헬 감독은 홈에서 사카를 상대할 레프트백으로 누굴 선발로 내세울지 고심에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8강 1차전에서 2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스널전 때 레프트백으로 나설 수 있다고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민재는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밀려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연합뉴스

투헬 감독이 생각하는 옵션은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하파엘 게헤이루이다. 투헬 감독은 "(마즈라위가)오른발잡이라 아마 잘 맞을 거다. 마즈라위는 국가대표팀에서 왼쪽 수비수로도 뛰고, 오른발로 사카의 왼발에 맞섰다"라며 "또 그는 게헤이루보다 약간 더 수비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게헤이루도 레프트백에서 뛸 수 있으니 한 번 봐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두 가지 선택 사항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게헤이루 선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미친 짓을 해서 김민재나 다요 우파메카노를 레프트백 자리에 둘 수도 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김민재는 프로 데뷔한 이후 줄곧 센터백 자리에서 뛰었다. 신인 시절 팀 사정으로 라이트백으로 뛴 적도 있긴 하지만 커리어 대부분을 중앙 수비수로 보냈기에, 만약 아스널전에서 레프트백으로 나선다면 김민재는 굉장히 생소한 자리에서 경기를 뛰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8강 1차전에서 2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스널전 때 레프트백으로 나설 수 있다고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민재는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밀려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연합뉴스

때때로 전술상의 이유로 선수의 포지션을 바꿔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있는데, 투헬 감독이 아스널 핵심 공격수 사카를 막기 위한 비책 중 하나로 김민재 레프트백 선발을 택하는 걸 고려 중이다.

투헬 감독의 발언은 여전히 김민재를 팀 전력 중 하나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센터백이 아닌 레프트백 출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일부 팬들은 김민재 상황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22년 여름 이탈리아 명문 SSC나폴리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한 김민재는 놀라온 활약을 펼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하면서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상으로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24억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도 전반기 때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센터백임을 증명했지만, 후반기 들어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8일 오전 4시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8강 1차전에서 2골씩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아스널전 때 레프트백으로 나설 수 있다고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민재는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밀려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연합뉴스

최근 김민재는 뮌헨에서 7경기 중 6경기를 벤치에서 출발했다. 유일한 선발 출전 경기는 지난 7일 FC하이덴하임과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이지만, 이날 김민재는 후반전에 3골을 실점해 2-3 패배 원흉으로 지목돼 혹평을 받았다.

하이덴하임전 이후 김민재는 벤치로 돌아가면서 아스널과 쾰른전을 결장했다. 쾰른전에서 센터백 조합으로 나선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아스널과의 8강 2차전도 두 선수가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어느덧 뮌헨 3~4옵션으로 전락했고, 레프트백 출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처하면서 팬들의 입맛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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