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원필, ‘해피’ 떼창에 감격 눈물 “우리도 위로 받아, 모두 행복하자”
박세연 2024. 4. 14. 18:52
밴드 데이식스 원필이 공연 도중 눈물을 보였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데이식스 단독 콘서트 ‘웰컴 투 더 쇼’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의 군백기를 마친 데이식스가 연말 콘서트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콘서트로, 지난달 18일 발매한 완전체 앨범 ‘포에버’의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와 동명으로 치러졌다.
이날 원필은 팬들의 ‘해피’ 떼창에 감격한 나머지 무대 중간 눈물을 터뜨렸다. 무대를 마친 뒤 원필은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라. 이 사람들(마이데이) 때문”이라며 “‘해피’라는 노래가 딱 이 감정 같다. 막 슬픈 게 아닌데, 진짜 벅차서 슬픈 느낌”이라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원필은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우리는 모두 잘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 구간에서 다 같이 불렀던 분들은 진짜 행복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가사를 쓴 이유가 조금이라도 (리스너들에게)위로가 되기 위해서고, 우리 또한 위로 받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무대, 이런 곡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성진은 “우리도 행복을 잘 모르니까 계속 찾아가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행복은 있다. 우리가 여러분을 생각하는, 여러분이 우리를 생각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행복할 순 없지만 어쩌다 이렇게 행복을 만나는 순간이 중요한 것 같다. 모두 행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케이는 “‘해피’라는 곡이, 나는 행복할 수 있나, 행복해도 되나 라며 질문을 던지는 곡인데, 서로에게 대답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지 않나. 그러면 여러분도 우리도 행복해도 되는 것 아닐까”라며 “행복하자”고 거듭 말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데이식스는 ‘웰컴 투 더 쇼’를 비롯한 ‘포에버’ 수록곡 전 곡과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둘도 아닌 하나’, ‘예뻤어’, ‘마이 데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공전의 히트곡과 팬들의 사랑을 받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데이식스의 자체 최다 관객과 함께 한 공연으로 지난 12일부터 3일간 약 3만 4천 명의 팬들과 만났다. 데이식스는 최대한 많은 관중과 공연을 즐기기 위해 무대를 360도 전체 개방,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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