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무효표 130만장…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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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무효표가 130만장으로, 전체 투표자의 4.4%에 달해 역대 총선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투표 결과에 따르면 무효표는 130만9931표로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 조국혁신당(24.3%)에 이어서 4번째에 해당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무효표의 비율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꼼수 위성정당이 만들어진 21대 총선부터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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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무효표가 130만장으로, 전체 투표자의 4.4%에 달해 역대 총선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비례대표 투표 결과에 따르면 무효표는 130만9931표로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 조국혁신당(24.3%)에 이어서 4번째에 해당했다. 개혁신당(3.6%), 녹색정의당(2.1%), 새로운미래(1.7%) 등도 앞지른 수치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무효표의 비율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고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꼼수 위성정당이 만들어진 21대 총선부터 급증하고 있다.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실시됐던 18~20대 총선 때는 무효표 비율이 각각 1.6%, 2.2%, 2.7%에 그쳤지만, 21대 총선 때 무효표가 122만여표로 전체 4.2%를 기록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지역구 의석과 비례 의석을 서로 연동해서 지역구에서 많은 의원을 당선시킨 당에 비례 의석을 적게 배정하는 제도다. 하지만 거대 양당이 의석수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이 경쟁적으로 만든 위성정당과 각종 비례정당이 난립하게 되면서 유권자 혼란이 커졌고,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반발심 등이 어우러지면서 무효표가 대거 양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역대 최장인 51.7㎝에 달했다. 국민의힘의 과거 명칭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도 있었고 대한국민당과 대한민국당처럼 이름이 비슷한 사례도 있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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